[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항공보안장비에 대한 시험인증센터 인프라가 오는 2023년까지 국내 최초로 충남 서천군에 구축된다.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KTL과 충남 서천군 관계자들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L] 2019.12.10 lkk02@newspim.com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10일 충남 서천군과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도가 없어 외국산 장비를 수입해 사용했기 때문에 기업들은 많은 시간소요와 비용부담으로 항공보안장비 산업 활성화에도 제약이 많았다.
이에 정부는 국내 항공보안장비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를 지난 2018년 10월 전격 시행하고 제도의 조기 정착과 성공적인 시행을 위해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했다.
항공보안장비는 항공분야 테러 방지를 위해 폭발물·무기 등을 탐지하는 엑스선검색장비, 폭발물탐지장비, 폭발물흔적탐지장비, 액체폭발물탐지장비, 문형금속탐지장비, 휴대용금속탐지장비, 신발검색장비, 원형검색장비 등 보안검색에 사용되는 장비다.
서천군은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시험인증센터 유치기관 공모에 선정됐다.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는 2023년까지 총 사업비 240억원을 들여 장항국가산단내에 1만3297㎡부지에 연면적 3700㎡ 규모로 총 3개 연구동(지하 1층, 지상 2층), 시험동(지상 1층) 및 간이저장소(지상 1층)가 건립된다.
센터는 선진국 수준의 시험인증기술 및 인프라 확보를 목표로 국내외 관련 규격을 충족할 수 있는 총 30종의 시험장비를 갖추게 된다.
시험인증센터가 본격 운영 되면 신속하고 편리하게 항공보안장비 성능인증제 획득을 위한 원스톱 시험평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된다.
또 중소·벤처기업의 제품개발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시장진출을 촉진하여 국내 보안검색장비 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박래 서천군수는 ‶이 사업을 계기로 군과 KTL, 그리고 충남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정동희 KTL 원장은 ‶서천군과 함께 지역산업 발전과 국내 항공보안장비 중소·벤처의 국내외 시장 진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