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쎄미시스코는 지난 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최종평가를 통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향후 5년간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에 걸쳐 최대 182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내년부터 3000억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전용펀드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순종 쎄미시스코 대표는 "현재 휴대폰 터치패널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투명전극(ITO) 시장은 일본이 독과점한 상태로, 우리나라도 99.8%를 수입하고 있고 대일본 무역적자가 지속적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쎄미시스코는 기존과 다르게 구리(Cu)를 이용한 방식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미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한 상황"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이미 자사에서 7년여 동안 개발해온 인쇄전자의 핵심기술인 광소결 기술을 이번 투명전극 기술에 적용하여, 기존 기술로는 구리(Cu)가 공기중에서 매우 쉽게 산화돼 전극으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개발과제는 핵심소재를 국산화 했을 뿐만 아니라 소재를 구성하는 각종 첨가제 등의 물질 또한 100% 국산화 했다"면서 "최근 일본정부의 수출 규제 등 첨단 소재 및 기술을 자국의 무기로 사용하는 최근 무역전쟁의 추세에 비추어볼 때 투명전극 소재 및 관련 기술개발은 매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대일본 부품소재의 만성적자 구조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많은 핵심 소재들이 한일국교수립(1965년) 이후 54년간 단 한차례도 흑자를 못낸 현실에서, 우리회사는 지난 십 수년간 일본과의 기술 경쟁에서 뒤진 적이 없으며, 창사 이후 지속적으로 일본에 수출해 왔다며 이번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기업 선정으로 절대 지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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