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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질랜드 화이트섬 화산 폭발로 최소 5명 사망...다수 부상·실종

기사입력 : 2019년12월09일 19:30

최종수정 : 2019년12월09일 21:35

[타우랑가, 뉴질랜드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뉴질랜드 북섬 동해안에 위치한 화이트섬에서 9일(현지시간) 화산이 분출해 최소 5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을 입고 실종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팀스 경찰청 부청장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최대 20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23명이 구조됐으나 실종자가 있는 만큼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화산 분출한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탈출하는 관광객들.  @SCH/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경찰 측은 화산 분출 당시 화이트섬 인근과 분화구 가장자리에 약 50명의 뉴질랜드인과 외국 관광객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화산 폭발 당시 크루즈 선 '오베이션오브더시즈'호의 승객들이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얄캐리비언크루즈 소속 '오베이션오브더시즈'는 승객 5000명과 승무원 150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크루즈 선으로, 지난 3일 호주 시드니를 출발해 화산 분출 당시 북섬 타우랑가에 정박 중이었다.

팀스 부청장은 "실종자의 숫자나 상태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구조대원들이 화이트섬에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조자 중 한 명인 미국인 마이클 샤드가 트위터에 게재한 영상에서는 흰색 재가 하늘로 뿜어오르는 화이트섬을 뒤로 하고 보트로 탈출할 때 여전히 해변가에서 겁에 질린 관광객들이 서로 끌어안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뉴질랜드 지진 감시기구 지오넷(GeoNet)이 분화구 가장자리에 설치한 카메라에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분화구 가장자리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보였고 분출이 시작되기 1분 전인 2시 10분에 사람들이 분화구 가장자리에서 멀어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이트섬에서 50km 가량 떨어진 북섬 동쪽 해변에서는 흰색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육안으로도 확인됐다. 화산학자들은 화산재가 공중으로 3658m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전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화산 분출 당시 우리 국민과 외국 관광객들이 근처에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가족의 걱정이 매우 클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 경찰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도 화이트섬 폭발 당시 호주인들이 근처에 있었다고 밝혔고, 호주 언론들은 24명의 호주 관광객들이 화이트섬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화산 분출이 갑작스러운 것이기는 하지만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 화산학자인 셰인 크로닌은 "화이트섬과 같은 화산섬에서는 예고 없이 어느 때건 분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오넷은 지난 11월 화산 활동이 증가했다며 화이트섬에 대한 경보 수준을 상향한 바 있다. 지난주 지오넷의 화산학자인 브래드 스콧은 보고서에서 화이트섬에서 불안정한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화이트섬은 뉴질랜드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화산이다. 지난 1914년 분출로 12명의 광부들이 사망했고 2016년 4월에도 짧은 기간 분출이 일어났다.

화이트섬은 1953년 민간 경관보호구로 지정됐으며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다.

뉴질랜드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분출하고 있다. @SCH via REUTERS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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