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은퇴선수 선정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NC 다이노스의 양의지가 스포츠서울 선정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의지(32)는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두베홀에서 열린 스포츠서울 '2019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대상격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양의지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사진= 뉴스핌 DB] |
통합우승을 이끈 두산 조쉬 린드블럼, 홈런왕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키움 박병호 등과 치열한 경합을 펼친 양의지는 1984년 당시 삼성 소속이던 이만수 전 SK감독 이후 35년 만에 타격왕 타이틀을 따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해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4년 총액 125억원을 받고 N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올시즌 118경기에서 20홈런에 68타점을 기록했고, 타율 0.354로 맹활약했다. 최하위였던 NC를 5위로 끌어 올려 국내 최고 포수라는 것을 다시 입증했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양의지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 정병원에서 제공하는 200만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두산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린드블럼은 2연속시즌 '올해의 투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연속시즌 '올해의 투수'로 선정된 것은 2006, 2007년 삼성 오승환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이다. 홈런왕 박병호는 '올해의 타자'로 선정됐다. 박병호도 '올해의 타자' 역사상 첫 2연속시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2연속시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데 이어 두 차례 다른 부분 연속수상자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올해의 타자와 투수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건강검진권을 부상으로 받았다.
집권 2기 마지막을 통합우승으로 장식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난파위기에 처한 한국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김경문 감독은 공로상을 품에 안았다. 김태형 감독은 상금 200만원과 건강검진권, 김경문 감독은 제이파크 아일랜드 코리아가 후원한 5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여행상품권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감독 대행 중책에도 불구하고 팀 체질개선 가능성을 증명한 KIA 박흥식 퓨처스감독은 '올해의 코치'로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KBO리그 데뷔시즌에 세이브왕(36세이브)에 오른 SK 하재훈이 생애 단 한 번뿐인 '올해의 신인'에, 순수 아마추어로 엘리트 스포츠를 경험하지 않고도 1군 무대를 밟은 LG 신인 한선태가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역대 최악의 시즌 출발에도 불구하고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KIA 양현종이 '올해의 기록'상을, 선발 첫 해 두 자리 승(10승)을 따낸 KT 배제성이 '올해의 성취'상을 거머쥐었다. 매 경기 빼어난 몸놀림으로 팬들의 눈을 호강시킨 두산 정수빈은 '올해의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능기부뿐만 아니라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꾸준히 일정액을 기부 중인 한화 안영명은 '올해의 선행'상 주인공으로 뽑혔다. LG 트윈스는 10연속시즌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KBO리그 흥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올해의 프런트' 영예를 차지했다.
강릉 영동대 김철기 감독과 대구 북구 유소년야구단 홍순천 감독이 각각 '올해의 아마추어'와 '올해의 유소년'을 대표하는 팀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상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양의지(NC)
▲올해의 투수=조쉬 린드블럼(두산)
▲올해의 타자=박병호(키움)
▲올해의 감독=김태형(두산)
▲올해의 신인=하재훈(SK)
▲올해의 기록=양현종(KIA)
▲올해의 성취=배제성(KT)
▲올해의 수비=정수빈(두산)
▲올해의 선행=안영명(한화)
▲올해의 코치=박흥식(KIA)
▲올해의 프런트=LG트윈스
▲올해의 공로상=야구대표팀 김경문 감독
▲올해의 특별상=한선태(LG)
▲올해의 유소년=대구 북구 유소년팀 홍순천 감독
▲올해의 아마추어=강릉 영동대 김철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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