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단독] 박한구 단장 "스마트공장 보급, 정책적 결함 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마트공장 보급 3만개 목표 낸 추진단장 스스로 한계 언급
"200인 이하 기업 활용도 못할 MES 설치하지 말라고 했다"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3일 오후 3시4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 지원금 7000억원을 들여 지난 5년간 벌여온 스마트공장 사업 허점이 잇달아 드러나고 있다. 관련 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책임자조차 사업 추진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내며, 정책 효용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만난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장은 "국내 스마트공장 정책의 문제점은 제조실행시스템(MES)만 도입하면 스마트공장 구축이 완료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도 써먹을 사람이 없으니 활용성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스마트공장의 정책적 결함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스마트공장 정책은 작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각각 진행해왔다.

이후 범정부 차원에서 콘트롤 타워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중기부 산하 단일조직인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올해 7월 출범했다.

박한구 초대 단장은 민간 출신으로 포스코ICT 스마트공장 사업을 이끈 바 있으며 한국인더스트리4.0협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 "스마트공장 숫자 늘리기 급급한 방식, 효용성 떨어져"

스마트공장 보급 지원 사업은 정부가 중소기업 제조 현장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설계부터 개발·제조·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 공장을 뜻한다.

이 사업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원하는 업체(도입기업)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공급기업)와 1대 1 매칭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정부에 지원을 신청하고 평가를 통해 사업비의 최대 5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 약 7900개의 업체가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으며 올해까지 총 1만2300개(추진단 추산)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 열린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출범식 및 스마트공장 상생 협약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9.07.02 alwaysame@newspim.com

박 단장은 이전까지 정부가 추진한 스마트공장 정책이 숫자 맞추기에만 급급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단장은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도입 기업에 무작정 지원금을 줬던 것처럼 지금 스마트공장 정책도 필요도 없는 기업에게까지 MES만 뿌리고 있다"며 "생산 과정이 여전히 수동으로 돌아가는데 MES 구축해서 데이터 입력까지 시키면 무슨 소용이 있나. 일만 두 배로 늘어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MES, ERP 다 갖춘 기업들도 활용하고 유지·보수할 인력이 없으니 전혀 활용성이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RP와 MES 모두 스마트공장을 구성하는 가장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시스템으로 생산 공정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설비 자동화가 이뤄지지 않아 데이터도 자동으로 입력되지 않는 상황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을 도입해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의미다. 또한 기업마다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는 인력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방치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게 박 단장의 설명이다.

◆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 활용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박 단장은 MES 도입 보다 설비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중소기업에 더욱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월 추진단장으로 부임하자마자 근로자수 200인 이하 기업에는 MES를 설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200인 이하 기업에서는 3D·단순반복작업을 줄이는 설비 자동화가 더 낫고, 실제로도 그걸 원한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지난 7월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을 신설하면서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보급 기업을 3만개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내년도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에 책정된 예산은 4150억원으로 올해 3125억원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한 중소기업 관계자는 "장기적인 목표를 맞추기 위해 매년 예산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존에 구축된 스마트공장의 활용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단장은 스마트공장 보급을 결정하는 평가위원 제도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인정했다. 뉴스핌은 지난달 일부 스마트공장 심사체계의 불투명성과 평가위원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한 바 있다. ▶관련기사 스마트공장 '깜깜이 심사'에 불법청탁 난무... 중기부 '관리 허술' (뉴스핌 10월 23일)

박 단장은 "스마트공장 정책을 지역 테크노파크(TP)별로 확대해서 실시하다보니 평가위원들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 모아서 사업 승인 기준에 대해 교육을 해도 막상 현장에서는 자기가 맘대로 평가하는 사례가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