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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전원 사표' 받고 리더십 시험대 오른 황교안...관건은 '후속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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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박맹우 사무총장 등 당직자 35명 전원 사표 제출
"자기 쇄신 동참한 것" vs "누가 들어오느냐가 핵심"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자유한국당 주요 당직자들이 당 변화의 밀알이 되겠다며 2일 황교안 대표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추경호 전략부총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 등 총 35명 전원이다.

8일간의 단식을 끝내고 이날 당무에 복귀한 황 대표에게 후속 인사에 대해 백지 위임을 함으로써, 이날 당 최고위 회의에서 '읍참마속'(泣斬馬謖,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벰.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거론한 황 대표의 당 쇄신 및 보수 통합 움직임에 힘을 싣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02 kilroy023@newspim.com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국정 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투쟁을 했다"면서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외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에 한국당 당직자 전원은 한국당의 새로운 체제 구축에 협조하기 위해 저를 포함한 전원이 황 대표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주요 당직자들의 이번 결정을 두고 당 내에서는 "황 대표의 단식 결기에 당직자들이 화답한 것으로 그의 리더십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과, "공천을 앞두고 새로운 당 내 갈등 요소를 굳이 만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다만 대체로 황 대표가 모든 사표를 수리하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 누구를 임명할지, 즉 후속 인사가 그의 리더십이 평가받을 마지막 시험대라고 봤다.

친박계 한 초선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황 대표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었다. 한 번 '죽은 것'"이라며 "당을 안정화시키며 자기 반성도 했지만 국민 기대에 부족함이 있었다. 다시 태어나는 환골탈태의 과정에서 대표의 투쟁 의미가 퇴색되지 않게 당직자들이 자기 쇄신의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은 대표 중심으로 가야 한다. 그간 한국당은 분열하기 바빴다. 그러다 선거 연패했다"며 "이젠 그 고리를 끊을 때가 됐다. 당직자들이 모두 내려놓으며 반문연대 투쟁을 할 수 있는 구심체를 새로 만들 수 있는 룸(여지)이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맹우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직자 전원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2.02 leehs@newspim.com

반면 비박계 쪽은 사퇴보다 사퇴 이후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황 대표의 리더십 마지막 시험대로 후속 인사를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결국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 의원을 빼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비박계 한 중진 의원은 "당직자들이 쇄신을 위해 황 대표한테 전권을 맡긴 것은 의미가 있다. 중요한 것은 황 대표가 마지막 시험대라고 생각하고 결연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 황 대표가 당직 인선, 공관위 구성, 보수통합위원회 이 3개를 어떠한 명목으로 내놓느냐, 국민들이 충분히 납득할 만한 것이냐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특히 사람들이 나가는 것보다 누가 들어오느냐가 핵심"이라며 "황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의 입지를 넘어 당의 생사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박계 한 관계자도 "황 대표에게 재량권 주기 위한 행위인데, 명분도 살리고 실익도 챙기는 '김세연 원장 교체를 위한 방안이 아니었나' 이런 목소리도 들린다"며 "또 한창 당력을 모아야 할 시점에 한 번에 교체가 되겠나. 오히려 황 대표가 새로 임명을 하는 과정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원내 전쟁 중인데 (언론이나 여론에서) 계파갈등 논란이 또 나올 수 있어서 굳이 이 시기에 해야 했을까 의구심이 들긴 하다"며 "당 내서도 그 이유를 궁금해 한다면 지지자들, 국민들은 더 모를 게 아니냐. 만일 새 사무총장에 다른 친박이 오거나, 여의도연구원장에 친박이 온다면 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앞으로 황 대표가 당 혁신과 인적쇄신을 할 때 누구는 챙기고 누구는 안 챙겼다는 얘기를 듣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프리핸드(빈손)을 준 것"이라며 "사표는 수리할 것이다. 누구는 수리 안하고 누구는 하면 무슨 소리가 나오겠나. 프리핸드를 줬을 때 확실하게 새로운 인물로 인적 쇄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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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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