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사람에게 위로받는 희망 봤죠"

기사입력 : 2019년11월28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11월28일 09: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공효진이 이번에도 해냈다. '동백꽃 필 무렵'으로 또 한번 인생작을 갈아치웠다. 자연히 그가 연기한 타이틀롤 '동백'도 다시 없을 캐릭터로 남았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을 만났다. 조금 피곤한 듯 했지만 작품 이야기를 시작하자 금세 웃음꽃이 피었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하면서 "제가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촬영하는 내내 종영을 미루고 싶을 정도였어요. 연장을 한다고 두 차례나 얘기가 나왔는데, 아무도 '이걸 해야 하나' 고민을 안했죠. 원래는 연장하자 그러면 기겁을 하거든요. '늘리실 만 하니까 그렇겠지' '할 얘기가 더 남으셨나보다' 생각하면서 촬영했죠. 시청률보다도 시청자들이 남겨주시는 피드들을 읽고 감동이 컸어요. 그동안 다른 작품할 땐 에너지를 탈탈 털어 견디고 견디면서 끝낸 적이 많았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채워서 끝낸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배우 공효진 [사진=매니지먼트 숲] 2019.11.27 jyyang@newspim.com

공효진이 작품을 마치고 이런 기분을 느낀 게 처음은 아니라고 했다. 과거 그가 출연했던 드라마 '고맙습니다'도 마찬가지였다고. 그는 인기 있었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종영을 맞았을 때와는 확실히 다른 감정이 든다고 고백했다.

"'고맙습니다' 때도 사람들을 위로할 수 있는 얘기여서 잘 끝내고 나름 만족감이나 성취감이 있었어요. 로코 끝났을 때는 보통 '누구랑 행복하세요'라고 많이 하는데, 이번엔 정말 진심이 가득 담긴 피드백들이 넘치니까 고마웠죠. 눈물도 많이 나고, 저도 엄마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랬어요. '고맙습니다' 하고 나서 그런 작품을 한번 더 하고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만나서 기뻤어요."

'동백꽃'에서 공효진은 모처럼 극중 퀸카(?) 역을 맡았다. '초미녀 설정'이라는 얘기가 나오자 손사레를 쳤지만 용식(강하늘)의 마르지 않는 사랑 덕에 동백이 초미녀 대우를 받은 것은 분명했다. 앞서 그가 말한 것처럼 모성에 관한 이야기가 바탕에 깔린 덕에 시청자들에게도 더 지지를 받았다.

"옹산에 다 애기 엄마들밖에 없어요. 처녀가 없는 동네죠. 소위 시장 언니들, 엄마들만 사는데 도시 여자가 이사오는 바람에 그런 말을 들었나봐요. 사실 초절정 미녀라는 말은 아무데도 없었어요.(웃음) 뉴페이스 설정이었죠. 생각보다 모정에 관한 얘기가 많이 나왔는데 동백이가 아들에게 갖고 있는 모정, 동백이 엄마, 용식이 엄마, 다양한 엄마들의 얘기를 깊게 하게 될 줄은 사실 몰랐어요. 저는 너무 반가웠거든요. 동백이가 보여주는 모정은 좀 초보같은 느낌이잖아요. 아들이 너무 어른스러워서요. 좀 찡했던 건 용식이를 향한 옥순의 모정이 드러난 장면들. 자잘한 대사들도 '어떻게 이렇게 쓰시지?' 싶었죠. 용식과 엄마의 관계와 서사가 충분했기 때문에 동백이랑 안만났으면 하는 마음이 잘 와닿았어요. 드라마 보시고 우리 엄마도 '자꾸 할머니한테 전화하게 하는 드라마'라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엄마를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라 더 좋은 작품이었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배우 공효진 [사진=매니지먼트 숲] 2019.11.27 jyyang@newspim.com

공효진은 물론이고, '동백꽃'에 출연한 배우들과 시청자들이 한 목소리로 말하는 이 작품의 감동 포인트는 같았다. 로맨스도 있고, 스릴러도 있었지만 모정을 바탕으로 한 휴먼드라마라는 점이 많은 이들을 울고 웃게 했다. 누구에게나 통하는 공감의 힘이 이 작품의 흥행 비결이었고 임상춘 작가와 '동백꽃' 팀이 해냈다.

"요즘은 세상이 너무 각박하고 벼르고 벼르는 느낌이 들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많은 사랑을 받고 많은 이들에게 둘러싸여있지만 그리 편하지만은 않은 일이거든요. 작가님이 주신 대본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모여서 선한 이들이 이뤄내는 기적같은 얘기를 연기했어요. 저도 앞으로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아주 현란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이야기지만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마음을 뺏기고 울고 웃고 하는 걸 보면서 인간적인 따뜻함은 통하는 거구나, 그런 희망을 봤어요. 작품을 결정할 때 조금 더 자극적이고 새로운 주제를 얘기해야하나 고민도 하거든요. 우리 드라마가 사랑받는 걸 보면서 느낀 점이 많아요."

'동백꽃'에 참여한 배우들이 한 목소리로 공을 돌리는 임상춘 작가에게도 자연히 관심이 쏠렸다. 실제로 종영 전부터 임 작가의 정체가 비밀에 부쳐져 있다는 얘기도 왕왕 들려왔던 터였다. 공효진은 "동백이 같은 분"며 관심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마 동백이 같은 사람인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고집을 부려서 본인을 어필하는 스타일은 아니시거든요. 저보다도 5세 이상 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아닐 수도 있어요. 그 분이 확실한 걸 좋아하지 않으세요.(웃음) 성함만 듣고는 저도 전혀 예상을 못했죠. 어떤 신념이 있어서 숨어서 글을 쓴다기보다 성향 자체가 나서는 게 극도로 힘든 분이시더라고요. MT 때도 다같이 인사도 하고 싶고 함께 하고 싶다고도 하셨는데 오시던 길에 위경련이 올 정도로 힘들어하셨어요. 그래서 그만 궁금해하셨으면 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2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한 배우 공효진 [사진=매니지먼트 숲] 2019.11.27 jyyang@newspim.com

공효진은 동백이 캐릭터를 "누구든 배우라면 만나고 싶었을 역"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임상춘 작가와 제작진 역시 그가 이렇게 잘 해낼 줄을 알았던 걸까. 다른 작품 일정으로 출연이 불발될 위기에 처하자, 그를 기다려서까지 타이틀롤을 맡겼다. 그가 공효진의 출연을 염두에 뒀음은 처음 받아봤던 대본에도 다 드러나 있었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게르마늄 팔찌를 찬 여자라고 해서 '저를 염두에 두고 쓰셨구나' 생각은 했어요. 언젠가 제가 외국에서 찍힌 사진에 게르마늄 팔찌를 하고 있었거든요. 엄마가 그게 좋은 거라고 차고 가라고 하셔서.(웃음) 그 이후로 제 연관 검색어에 그게 뜨고 그랬어요. 작가님이 나를 꼬드기려고 이렇게 쓰셨나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스케줄이 안됐어요. 나중에 하기로 하고 대본을 읽으면서는 '행운이었구나' 싶었죠. 못했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요. 이렇게 좋을 줄 시작할 때부터 알았어요. 5~8부 대본 보면서는 진짜 안했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대본은 한 회도 빠지는 부분이 없이 점점 더 좋아졌어요. 글로 읽으시면 여러분들도 더 좋아하실지 몰라요."

20%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한 주중 드라마는 KBS에서 올해 '동백꽃'이 유일하다. 그래서 연말 시상식에서 공효진의 수상을 점치는 이들도 상당하다. 하지만 그는 고개를 저으며 "상을 받는 건 항상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임상춘 작가와 재회를 바라고 있음을 은근히 어필했다.

"상욕심이 없어진 지 오래예요. 아무래도 시기적으로 연말과 가깝게 끝난 작품이라 그런 얘기가 나오나봐요. 상을 받는 게 참 어렵고, 단순히 받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렇게 감격스럽지만은 않고, 복잡한 생각이 들어서 피하고 싶기도 해요. 정말 기쁘고 벅차지만 홀가분하고 싶거든요. 제 인생작품은 사실 영화 '미쓰홍당무'예요. 상 받고 싶었던 때는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걸로 받고나서 정말 여한이 없어요. 앞으로요? 임상춘 작가님 연락 온다면 당연히 해야죠. 뭔가 더 있을 것 같아요. 감탄을 하면서 작품을 했고 연기하면서 참 즐거웠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