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전문가 진단] "한·일, 지소미아 '기싸움' 부각 옳지 않아…말 아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진구 "한일 정부, 신중하게 얘기해야…지고 이기는 문제 아냐"
양기호 "'수출규제-지소미아-강제징용' 악순환 고리 끊은 게 중요"
박원곤 "입장차 있지만 물밑접촉 지속…문희상안 타협점 될 수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하수영 기자 = 한국과 일본이 군사정보협정(GSOMIA, 지소미아) 종료 '효력 정지'라는 절충점을 찾았음에도 불구,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봉합'보다는 다시금 기싸움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까지 나서 여론전에 불을 붙이고 있고, 우리 정부는 일측의 '왜곡 주장'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모양새다. 향후 한일관계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양국 모두 평정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주문했다.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는 것을 막고 서로가 공감·합의했다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 조진구 "한일 정부 당국자, 양측 모두 말 아껴야…외교에서 중요한 건 결과"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한일 간 기싸움 형국이 조성된 것과 관련,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원래 외교적으로 어떤 일을 마치고 나면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이러 저러한 말이 많이 나오는 법"이라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그 과정에서 부풀려지거나 과장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며 "지나치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고 중요한 것은 한일 모두 '이 상태로 한일관계가 방치돼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기본적으로 형성돼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또한 "한일 양국은 각각 지소미아와 수출규제에 대한 기존의 입장에서 물러나거나 양보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동시에 상태가 더 악화되는 걸 막기 위해 서로가 (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제부터 한일 양국 모두 (감정적으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히 일본에서 나오는 유치한 얘기 등은 상황을 나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발언하는 것은 한국 정부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종료된다더라도 안보협력을 하겠다'고 했듯이 외교 당국의 그간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교수는 "상대방이 있는 외교에서 중요한 것은 결과"라며 "지고 이기고의 승부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양기호 "'수출규제-지소미아-강제징용' 악순환 고리 끊은 게 중요"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도 "최근 모양새가 안 좋지만 한국 쪽에서라도 이를 너무 부각시킬 필요는 없다"며 "공방으로 비화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우리는 지소미아와 연계시켜 일본의 수출규제와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제외를 논의하겠다는 것이고, 일본은 그런 것은 없다는 원칙적 입장에서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중요한 건 '수출규제-지소미아-강제징용 판결'이라는 그간의 악순환 고리를 분리시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이르면 이번주 재개될 한일 통상당국 간 수출규제 협의와 관련, "과장급이 끝나면 국장급에서 정책대화가 진행된다"며 "일본은 한국의 전략물자 통제에 대한 불신을 언급해 왔는데 우리가 충분히 승산이 있고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은 바세나르 체제 등 전략물자 관리 수준이 17위인 반면 일본은 33위"라고 부연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지난 5월 세계 200여개 국가의 전략물자 무역관리제도를 평가한 지수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ISIS는 한국의 전략물자 무역관리제도는 17위, 일본은 한국보다 19단계 낮은 36위로 발표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22일 지소미아 종료 연기에 대해 인터뷰하는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2019.11.25 goldendog@newspim.com

◆ 박원곤 "한일, 입장차 있지만 물밑접촉은 지속…'문희상안(案)' 타협선 될 수도"

박원곤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한일 간 입장 차가 있음에도 불구, 다양한 안이 얘기되고 있다"며 "외부로 알려진 것 외에도 상당부분 물밑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결국 한국과 일본 모두 100% 만족시킬 안이 나올 수 없다"며 "어느 선에서 타협해야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타협선은 한일 양국 모두 여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고민할 것"이라며 양국의 기업과 국민들이 강제징용 배상금을 함께 마련하는 이른바 '문희상 제안'을 거론했다.

결국 지소미아와 수출규제는 징용문제가 핵심이라는 얘기다. 이는 '악순환의 고리를 분리시켰다'는 양 교수의 분석과는 궤가 다른 관측이다.

박 교수는 "최근 한일갈등의 근본 원인은 징용문제"라며 "지소미아-수출규제 문제만을 따로 떼어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문희상 안은 국내에서 반발이 적잖게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우회하면서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안은 맞다"며 "국회가 입법조치하겠다는 내용이라 정부의 부담도 덜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본 입장에서도 (문희상 안이) 법률로 만들어진다면 '65년 체제'를 사실상 인정 받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바세나르 체제 : 1996년 7월 재래식 무기·전략물자 기술 수출 등을 통제하기 위해 조직된 국제조직. 이는 재래식 무기와 전략 물자·기술의 국가 간 거래에 대한 정보를 상호 교환해 '거래 투명성'을 높인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40개국이 가입돼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17년만에 상한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하이닉스가 31일 장중 상한가에 진입하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승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불황 속에서 SK하이닉스 인수를 밀어붙였던 최 회장이 최근 주가 급락 국면에서 개인 명의로 처음 자사주를 사들인 지 하루 만에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1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9만6000원(29.95%) 오른 17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이자 가격제한폭 상단이다. 거래량은 853만6822주를 기록 중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의 평가액은 현재가 기준 62억1916만원이다. 공시상 취득금액 49억31만740원과 비교하면 미실현 평가이익은 13억1884만9260원이다. [사진=뉴스핌DB,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매수 당일 종가인 132만2000원을 적용한 평가액은 47억8564만원으로 취득금액보다 약 1억1467만원 낮았다. 주식을 사들인 직후에는 평가손실을 기록했지만, 이튿날 주가가 상한가로 급반등하면서 하루 만에 13억원대 평가이익으로 전환됐다. 이번 매수는 단순한 내부자 주식 취득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 회장이 그룹의 사업 구조를 반도체 중심으로 바꾼 SK하이닉스 인수의 당사자인 데다, 최근에도 AI 시대 메모리 수요와 SK하이닉스의 장기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드러냈기 때문이다. SK의 반도체 사업 구상은 최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 선대회장은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세우며 반도체 진출을 추진했지만 2차 오일쇼크로 계획을 접었다. 이후 최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를 결정하고 2012년 SK하이닉스를 출범시키면서 30여 년간 이어진 반도체 사업 구상이 현실화됐다. 최 회장은 당시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인수는 당시에도 순탄한 결정은 아니었다. 반도체 업황이 침체돼 있었고, 정유·통신을 주력으로 하던 SK와의 사업적 연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다. 15년 전 업황 부진기에 회사 인수를 결정했던 최 회장이 이번에는 주가 급락기에 직접 주주로 나섰다는 점도 주목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장내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매입했다. 최 회장이 SK스퀘어를 통하지 않고 개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주식을 보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득단가는 주당 135만3677원이며 총취득액은 49억31만740원이다.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기준인 50억원보다 9968만9260원 적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상장사 임원이나 주요주주가 발행주식 총수의 1% 이상 또는 50억원 이상을 거래하려면 거래 개시 30일 전까지 매매계획을 공시해야 한다. 거래 수량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이면서 거래금액도 50억원 미만이면 사전공시 의무가 면제된다. 시장에서는 최 회장이 사전공시 의무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에서 매입 규모를 최대한 늘려 최근 급락장에서 신속하게 책임경영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 17일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SK하이닉스 주식에 대해 "샀다 팔았다 하지 말고 가만히 갖고 있는 게 재산 보전에 좋은 방법"이라며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주면 우상향으로 간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2026-07-31 14:38
사진
민주당 당대표 여론조사 보니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8·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적합도·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일반 국민은 정청래 후보,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민석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다. 오는 8월 1일 충청권 첫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와 경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민주당 전대 열기가 더욱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김민석(왼쪽부터), 정청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29 photo@newspim.com ◆ NBS, 정청래 21% 김민석 19% 송영길 6%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진행한 NBS(전국지표조사)에 따르면, 차기 당대표 적합도 정청래 후보 21%, 김민석 후보 19%, 송영길 후보 6%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 34%, 정 후보 29%, 송 후보가 9%로 나타났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 오마이뉴스 민주당 지지층, 김민석 41.6% 정청래 37.7% 송영길 9.5%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STI)가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성인 남녀 중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 41.6%, 정 후보 37.7%, 송 후보 9.5%였다. 오마이뉴스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사용한 휴대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 뉴스토마토, 정청래 36.9% 김민석 28.0%, 송영길 9.2%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순위로 정 후보가 36.9%였다. 김 후보는 28.0%, 송 후보는 9.2%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 후보가 44.9%로 정 후보 38.9%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송 후보는 11.2%였다.  선호투표제 도입에 맞춰 실시한 2순위 선호도 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33.9%로 가장 높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김 후보가 12.9%, 정 후보 9.0% 순이다. 송 후보를 2순위로 선택한 57.9%는 김 후보를 1순위로 꼽았다. 36.9%는 정 후보를 선택했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무선 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번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처음 도입했다. 선호투표제는 유권자가 후보 한 명만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1·2·3순위 선호 후보를 함께 기입하는 방식이다. 먼저 1순위 득표를 집계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그대로 당선자가 결정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땐 최하위 득표자의 2순위 표를 배분한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7-31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