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포토스토리] 시위대 체포·투항·탈주로 텅 빈 홍콩 이공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5:38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5:38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한때 최소 1000명이 넘는 시위대가 점거했던 홍콩 이공대 안이 텅 비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오후부터 이어진 홍콩 경찰의 시위 진압 작전으로 대다수의 시위자들이 체포됐거나, 투항, 탈주하면서 불과 수십명 만이 캠퍼스 안을 지키고 있다.

AP통신은 21일 간밤에 시위자 최소 23명이 경찰에 추가로 투항하면서 현재 이공대에 잔류하고 있는 시위자가 약 40명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2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비롯한 홍콩 언론들은 남은 시위대가 60명 정도라고 추정한 바 있다.

홍콩 경찰과 이공대 점거 시위대 대치 상황은 오늘(22일)로 엿새째를 맞이했다. 경찰이 캠퍼스 출입구 봉쇄 작전에 돌입하면서 지난 17일 이후 투항하거나 체포된 시위자는 1000명이 넘는다. 

홍콩 이공대 캠퍼스 안은 적막만이 흐르고 있다. 한때 북적였던 캠퍼스 내 시위대 비품실과 구내식당은 물건과 쓰레기만 가득하고, 몇 안 되는 시위자들은 혹시나 경찰이 들이닥칠까 숨어 있는 동료를 찾기 위해 캠퍼스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텅 빈 캠퍼스 안에는 시위대가 남기고 간 헬멧 등 물건들로 가득하다. 벽에는 시위대가 남긴 그래피티로 도배됐다.

이제 남은 시위자들에게는 선택지가 없다. '투항하거나, 체포되거나'다. 일부 시위대는 캠퍼스를 빠져 나와 밧줄을 타고 인근 고속도로로 내려가 대기하고 있던 오토바이 무리와 함께 탈주에 성공했지만, 현재 고속도로는 경찰이 차량으로 막아놨다. 

하수구를 통한 탈주도 이뤄졌다. 이 역시 경찰에게 발각돼 소방대원들이 캠퍼스와 도로를 잇는 하수구로 출동, 시위자들 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현재 이공대로 향하는 출입로는 단 하나다. 시위대가 이 출입로로 나가면 경찰에 체포될 가능성이 크다. 

식료품은 떨어져 가고 경찰에 대항할 무기 제작 자재도 없다. 앞으로 남은 시위자들이 얼만큼 버틸지는 미지수다. 

얼마 남지 않은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대 중 한 명이 버려진 바리케이드 사이를 걷고 있다. 이곳 캠퍼스 내 발코니는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던 최전선이었다.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잔류 시위자들이 숨어 있는 동료를 찾다 말고 창밖을 주시하고 있다. 경찰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에 잔류하고 있는 시위자들이 숨어 있을 수도 있는 동료를 샅샅이 찾고 있다.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에 몇 남지 않은 시위자 중 한 명이 캠퍼스 안에서 혹시라도 숨어 있을 동료를 찾던 중 벽에 기대 쉬고 있다.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려진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대의 비품실.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구내식당에 남겨진 시위대의 흔적. 2019.11.22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자들이 투항하기 위해 경찰차로 함께 걸어가고 있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점거 시위자들이 경찰에 투항하면서 서로의 손을 꼬옥 잡고 있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를 점거한 시위자 한 명이 망원경으로 캠퍼스 밖을 주시하고 있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경찰이 이공대 인근 폐쇄된 고속도로를 순찰하고 있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시위자들이 홍콩 이공대 캠퍼스에 놔두고 간 헬멧.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시위대가 이공대 벽에 남기고 간 그래피티. '5개 요구사항, 하나도 빠져선 안 된다' '반항' '빌어먹을' 등 문구가 남겨졌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홍콩 이공대 내 남겨진 또 다른 그래피티. 벽에는 "나는 잃을 것이 없다"(I have nothing to lose) "이 사회에 내가 가진 지분은 없다"(I have no stake in the society) 란 문구가 쓰여 있다. 2019.11.21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