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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원 볼 룰' 어겨 8벌타 받은 미국PGA프로 러셀 헨리가 사용한 문제의 골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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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수용으로 나온 타이틀리스트 '레프트 대시 프로 V1x'
기존 볼과 달리 로고 옆에 자그마한 직선(-) 표시됐으나 간과한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원 볼 룰'을 어겨 한 라운드에 8벌타를 받고 커트 탈락한 미국PGA 투어프로 러셀 헨리(30·미국)가 사용한 볼이 밝혀졌다.

헨리는 1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 2라운드를 마치고 난 후 자신이 그 라운드에서 두 종류의 볼을 사용한 듯하다고 자진 신고했다.

경기위원회에서는 헨리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후 헨리가 네 홀에서 그 라운드를 출발할 때 사용하던 볼과 다른 모델의 볼을 사용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총 8벌타(2벌타×4)를 부과했다.

타이틀리스트 '레프트 대시 프로 V1x' 볼. 오른쪽 사진의 로고 왼편에 작은 직선(-)이 그어져 있다.러셀 헨리는 이 볼을 네 홀에서 사용해 8벌타를 받았다. [사진=골프위크]

대부분 프로 골프대회에서 채택하는 로컬룰 '원 볼 룰'(로컬룰 모델 G-4)은 '라운드 내내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하는 볼은 반드시 그 라운드를 시작할 때 사용한 것과 동일한 상표, 동일한 모델의 볼이어야 한다. 위반시 위반한 각 홀에 대해 일반 페널티를 받는다.'고 규정한다. 이는 플레이어가 라운드 동안 플레이할 홀이나 샷의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플레이 성능을 지닌 볼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기존의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볼. 러셀 헨리는 2017년형 이 볼을 죽 사용해왔다. [사진=아쿠쉬네트코리아]

헨리는 원래 2017년형 타이틀리스트 '프로 V1x' 을 쓴다. 그런데 이날 라운드 후 팬들에게 사인해주기 위해 캐디로부터 건네받은 볼(이미 한 번 사용한 볼)을 보니 최근 나온 '레프트 대시 프로 V1x'였다. 레프트 대시 프로 V1x는 기존 프로 V1x에 비해 론치각은 높이고 스핀은 줄여 만든 신제품이다. 주로 투어프로들에게 프로토 타입으로 공급해왔다.

헨리는 "전에 그 볼을 쓴 적이 없는데 그 볼이 어떻게 내 백에 들어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라운드 직전 연습 그린에서 퍼트 연습을 할 때 타이틀리스트 관계자가 써보라고 준 새 볼이 그대로 골프백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두 볼의 외견상 차이는 말 그대로 대시(-) 하나다. 문제의 볼은 표면의 프로 V1x 로고 왼편에 자그마한 대시가 그려져 있다. 얼핏 구분이 잘 안 갈 수도 있다. 그래서 선수와 그 캐디가 혼동하지 않았나 한다.

원 볼 룰 규칙상 '프로 V1x'와 '레프트 대시 프로 V1x'는 다른 모델의 볼로 간주된다. 한 라운드에 두 볼을 혼용하면 원 볼 룰에 위반된다. 검정색 숫자로 된  '프로 V1x'와 빨강색 숫자로 된 '프로 V1x'도 마찬가지이고, 같은 '프로 V1x'라도 흰 볼과 노란 볼(컬러 볼)도 다른 모델의 볼로 간주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대회전까지 8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커트를 통과하며 상금을 받았던 헨리는 사소한 부주의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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