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봉준호 '기생충',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등 3관왕…신하균·김향기 남녀주연상

기사입력 : 2019년11월14일 08:42

최종수정 : 2019년11월14일 08:59

영화 벌새, 신인감독상 등 5관왕 '최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기생충'이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는 제39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영평상'은 한국영화평론가협회에서 지난 1980년부터 매년 그해의 우수한 영화 및 영화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영종도=뉴스핌] 이형석 기자 =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9.05.27 leehs@newspim.com

이날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봉 감독은 "평론가의 평에 상처를 받다 이렇게 상을 받으니 달콤하게 아물어지는 느낌이다. 감독이 된 지 20년이다. 일곱 편의 영화 중 세 편이 '영평상' 감독상을 받았다. 상당히 성공적이지 않았나 자평해본다"고 너스레를 떨며 함께한 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생충'은 봉 감독의 감독상 외에도 홍경표 감독의 촬영상, 최우수작품상까지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남우주연상은 '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 여우주연상은 '증인' 김향기가 수상했다. 신하균은 "촬영하면서 한 몸처럼 지낸 특별한 동료 이광수와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김향기는 "좋은 작품 만나 좋아하는 연기하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어 행운"이라고 말했다.

남우조연상은 '극한직업' 진선규, 여우조연상은 '벌새' 김새벽이 받았다. 신인감독상은 '벌새' 김보라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남우상은 '배심원들'의 박형식, 여우주연상은 '벌새'의 박지후가 받았다. 

올해 영평상에서 가장 많은 트로피를 챙긴 작품은 '벌새'다. '벌새'는 김 감독의 신인감독상을 포함해 여우조연상, 신인여우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독립영화지원상까지 총 5개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이날 최다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김 감독은 "'벌새'를 함께 만들어주신 배우분들, 스태프들 감사하다"며 "포기하지 않고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당당하게 보여줄 기회, 공간을 열어주신 것 같다. 마음을 다해 만든 영화인데 사람들한테 닿은 게 큰 기적"이란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2019년 제39회 영평상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김향기(증인)
△남우주연상: 신하균(나의 특별한 형제)
△여우조연상: 김새벽(벌새)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신인여우상: 박지후 (벌새)
△신인남우상: 박형식(배심원들)
△각본상: 육상효(나의 특별한 형제)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김보라(벌새)
△촬영상: 홍경표(기생충)
△음악상: 김준석(스윙키즈)
△기술상: 박일현(스윙키즈)
△독립영화지원상: 강상우·김보라 감독
△공로영화인상: 엄앵란
△신인평론상: 수상자 없음
△영평 10선(한국영화평론가협회 선정 10대 영화): '강변호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 '극한직업' '기생충' '김군' '미성년' '벌새' '생일' '엑시트' '완벽한 타인'

jjy333jj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연세대 논술 시험 효력 정지 인용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과 관련해 법원이 수험생들의 손을 들었다.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부장판사 전보성)는 15일 수험생 18명 등 총 34명이 연세대를 상대로 제기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2025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시험 도중 한 고사장에서 시험지가 일찍 배부돼 문제 사전 유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의 모습. [사진=뉴스핌DB]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해당 전형은 집단 소송 결과가 확정되기 전까지 입시 절차가 중단된다. 이번 결정으로 논란을 빚은 연세대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은 본안 소송의 판결 선고가 이어질 때까지 합격자 발표 등 그 후속 절차의 진행이 중지될 전망이다. 연세대 논술 시험 문제 유출 논란은 감독관의 실수로 시험지가 1시간 일찍 배부되며 불거졌다. 감독관은 뒤늦게 시험지를 회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수험생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자연 계열 시험 문제지와 인문 계열 시험의 연습 답안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됐다. 시험 도중에 문항 오류도 발견돼 시험 시간도 연장됐다. 앞서 수험생들과 학부모는 연세대를 상대로 논술 시험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서울서부지법에 지난달 21일 접수해 같은 달 29일 첫 재판을 진행했다. aaa22@newspim.com 2024-11-15 15:03
사진
김승연 회장, 한화에어로 회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그룹 내 방산사업을 직접 챙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자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가운데 오른쪽)과 장남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로써 김 회장은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시스템, 한화비전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까지 총 5곳의 회장직을 겸하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합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러브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7일(한국시각)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세계적인 한국의 군함 건조 능력을 잘 알고 있다"며 "선박 수출뿐 아니라 보수, 수리, 정비 분야에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커졌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특히 지난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표적 인맥으로 꼽힌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 중 한 명인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설립자와 40년째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우주항공 등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미국 신정부 출범 등 대외 경제환경 변화 속에서 김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2024-11-14 16: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