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진짜 사이코패스와 호구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13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재 PD, 류용재 작가,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이 참석해 드라마 전반적인 이야기에 대해 나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종재 감독(왼쪽 첫번째)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2019.11.13 dlsgur9757@newspim.com |
이번 작품은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윤시윤(육동식 역)의 이야기다.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엮는다.
이 PD는 "약자가 강자에게 큰소리 낼 수 있는 드라마다. 연기는 물론 기본적으로 인성이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해 현장에서 큰 소리 날 일이 없을 것 같다. 윤시윤이 연기하는 육동식이 진지하지만 착각에 빠진다는 점에서 코미디인데, 정인선과 박성훈이 붙는 씬들이 장르적 재미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제가 맡은 전작 '백일의 낭군님'이 잘돼 좋을 뿐이지 부담은 없다. 전작이 잘됐다고 이번 작품도 잘된다는 보장은 없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잘 이끌어야 한다는 기분 좋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작가는 "싸이코패스는 도구로 사용하거나 희화화하려고 택한 소재가 아니다. 육동식처럼 호구 같은 인물 그 반대인 서인우(박성훈), 그리고 그 중심에 놓인 심보경(정인선)의 이야기로 '꼭 괴물이 돼야만 하나'라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드라마를 보시면 작가들의 진심이 닿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종재 감독(왼쪽 첫번째)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2019.11.13 dlsgur9757@newspim.com |
윤시윤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육동식은 자신을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는 호구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 정도로 응원을 받아본 적이 없을 정도로 '너랑 잘 어울린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웃었다.
이어 "진짜 싸이코패스를 연기하는 박성훈과 캐릭터가 반대라서 투샷만 잡아도 각각 색깔이 드러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성훈은 전작 '저스티스'에 이어 또 한 번 악역을 연기한다. 그는 "이종재 감독님과 촬영한 동료 배우들이 감독님을 호평하더라. 꼭 한번 작업해보고 싶었고, 제가 읽어본 대본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배우 윤시윤(왼쪽부터),정인선,박성훈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새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2019.11.13 dlsgur9757@newspim.com |
정인선 역시 "감독님과 작가님의 성함을 듣고 '이건 꼭 해야 해'라는 마음이 생겼다. 경찰 캐릭터인 만큼 더욱 멋진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출연진은 "또래들의 고민이 드라마에 담겼다. 사회생활을 해나가며, 세상을 살아가며 부딪혀온 사람들이 계산 없이 세상에 덤볐다가 깨지고 아파하며 처세법을 배우지 않나. 그 모든 과정이 육동식이라는 캐릭터에 있다. 세상을 살아나가는 처세를 한 번이라도 고민해본 분들이라면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오는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30분 시청자와 만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