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오롱생명과학, '비 온 뒤 땅 굳나'…새 유전자치료제로 반등 나선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13일 15:13

최종수정 : 2019년11월13일 16:14

신경병증 통증치료제 'KLS-2031', 미국 임상 1상 앞둬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코오롱생명과학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허가 취소 후 새로운 치료제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다. 비 온 뒤 굳는 땅처럼, 인보사 사태 때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치료제에 회사의 역량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헌식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개발그룹장은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유전자치료제 'KLS-2031'의 기전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최헌식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신약개발그룹장이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개최된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KLS-2031'의 기전을 설명하고 있다. 2019.11.13 allzero@newspim.com

KLS-2031은 신경병증 통증 환자에게 투여하는 유전자치료제로, 인보사의 후속 파이프라인이다.

최헌식 그룹장은 "신경병증 통증은 신경조직이 받은 자극을 왜곡해 뇌에서 다르게 받아들이면서 발생한다"라며, "기존 신경병증 치료제는 부작용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새로운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프레가발린(상품명 리리카), 툴록세틴(상품명 심발타) 등 기존의 신경병증 통증 치료제는 향정신성 약물이라 정신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부작용이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KLS-2031은 2개의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전달체(AAV vector)에 3개의 치료 유전자(GAD65, GDNF, IL-10)를 탑재했다.

첫 전달체에는 GAD65 유전자를 탑재해 뇌로 가는 통증 신호를 억제하도록 하고, 두 번째 전달체에는 신경세포의 손상을 막는 GDNF와 면역세포를 타깃 해 염증을 막는 IL-10을 넣었다. 통증 신호 전달을 억제해 진통 효과를 내는 기전이다.

최 그룹장은 "유전자 치료제에서 어떤 유전체인지, 어떤 전달체를 사용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AAV는 생화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알려진 전달체고, 동물실험 결과 세 유전자를 함께 썼을 때 효과가 12주까지 지속돼 가장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동물실험은 12주 이상 지속하기 어렵기 때문에, 최 상무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는 더 오래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KLS-2031의 미국 1상 및 2a상 임상허가신청서(IND)를 승인받았다. 현재 동물실험을 통한 전임상 단계를 마치고 임상 1상을 앞둔 상황이다.

최 그룹장은 "내년 1분기에는 임상 1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회사에서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인 만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보사 사태를 겪었던 만큼,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최 그룹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법"이라며 "인보사 개발 과정 문제가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에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