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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21개월 만에 최고...미중협상 기대+경기침체 우려↓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9:57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9:57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1단계 타결 가능성이 높아지고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4일 세계증시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이날 0.2% 오르며 2018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0.6% 오르고 있으며, 수출 이슈에 민감한 독일 DAX 지수는 0.8% 오르며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도 1.2% 급등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0.4% 가량 오르며 뉴욕증시의 상승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도 위험자산 수요가 증가하며 중국 위안화가 미달러 대비 12주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4일 추이. 2019.11.04 gong@newspim.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미중 양국 협상 무역 대표들의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과 미국에서 서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양국은 중국이 대두 등 400억~500억 달러 어치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고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25%→30%) 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단계 무역합의를 잠정 도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당초 APEC 정상회의에서의 1단계 합의안에 서명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칠레의 회담 개최 포기로 일정에 변수가 생겼다. 이에 새로운 서명식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촌 표밭인 아이오와주를, 중국 측에서는 마카오를 각각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모두 12월 15일 미국이 예고한 대(對)중국 관세 부과가 철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관측했다.

아문디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알레시아 베라르디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과의 1단계 합의는 쉽게 달성할 수 있는 정치적 성과이므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 2, 3단계 합의에서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등 난제가 협상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주 금요일에 발표된 미국 10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돌아 미국 경제의 회복탄력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국채시장에서 울리던 미국 경기침체 경고음도 꺼졌다. 미국 3개월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커브가 지난 5월 이후 역전된 상태로 유지되며 미국 경기침체 신호를 보냈으나, 드디어 정상으로 회복됐다.

미국 3분기 어닝시즌 기업 실적도 크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양호한 수준을 보여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와 미달러가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서 첫 연설에 나서는 크리스틴 라가르드의 입을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라가르드 총재가 마리오 드라기 전 총재의 수용적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유럽과 미국 제조업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출회되며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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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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