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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라', 우도환·양세종·설현·장혁이 그리는 2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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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PD "반전 있는 사건 그려진다" 자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나라'가 2막에 돌입했다. 이제부터 가상 인물과 실존 인물 사이의 서사가 집중적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JTBC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진원 PD,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장혁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혁, 양세종, 김설현, 우도환(왼쪽부터 차례대로) [사진=JTBC] 2019.11.01 alice09@newspim.com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 격변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각자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 끝을 겨눈 인물들의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그리는 작품이다.

현재 '나의 나라'는 1차 왕자의 난으로 포문을 연 뒤 위화도 회군과 조선 건국이라는 굵직한 변곡점들을 담아냈다. 그 속에서 양세종(서휘 역)은 팽형인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려 발버둥치지만 요동정벌 선발대로 차출되며 깊은 나락에 빠졌다. 복수를 위해 장혁(이방원 역)과 안내상(남전 역)을 자신의 판 안으로 끌어들였다. 특히 지난 방송(26일)에서는 서휘가 이방원의 가슴에 화살을 꽂아버리는 충격적인 엔딩이 그려졌고, 이로 인해 충격적인 2막이 시작됐다.

김 PD는 "며칠 전 작가와 통화하면서 이런 작품을 또 할 수 있을까 이야기했다. 작품에 애정을 가진 연기자, 스태프들과 좋은 작품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진원 PD [사진=JTBC] 2019.11.01 alice09@newspim.com

이어 "'나의 나라'는 가상의 이야기를 실제 역사에 얹어 가는 작품이다. 그런 부분에서 한계점이 있다. 작품을 진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은 정도전은 왜 등장을 안 하는가다. 조선 개국을 이야기하는데 '정도전이 등장하지 않아도 될까'싶더라. 그런데 정도전이 등장하는 순간 기존 사극과 별다른 이야기가 펼쳐지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또 "역사적으로 너무나 막강한 인물이기에 기존 사극과 다른 점이 나타날까 우려가 있었다. 그리고 저희는 조선 개국이 아니라 나라를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 막강한 인물이 들어가면 다른 인물의 이야기가 약해질 것이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4일 첫 방송한 '나의 나라'는 현재 2막에 돌입했다. 설현은 "8화까지 희재가 힘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다. 이제 희재가 힘을 어느 정도 갖게 되고 이후에는 이화루로 돌아간다. 그래서 이화루를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희재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귀띔했다.

양세종은 "서휘는 계속 헤쳐가는 게 아니라 방원, 선호, 희재, 동생 등 사람들과 관계를 짊어지고 간다는 느낌이다. 관전 포인트라고 정의하기 보다는 아직까지 가지고 가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우도환은 "선호는 항상 선택에 앞서 고민을 많이 하는 친구다. 아픔도 많다. 선호가 피를 선택할 지, 아니면 나만의 욕심을 선택할 지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우도환 [사진=JTBC] 2019.11.01 alice09@newspim.com

설현이 맡은 희재는 기존 사극의 여성 캐릭터와 달리 능동적이다. 그리고 현재 연기 호평 또한 이어지고 있다.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한다는 생각보다는 그들을 지켜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큰 캐릭터다. 방송하기 전부터 말씀드렸다시피 희재가 원하는 나라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는 나라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호평은 정말 감사하다. 현장에 계신 모든 스태프, 동료, 선배 덕분"이라고 웃었다.

장혁 역시 "희재는 대부분 사극과 현대극에서 여성 캐릭터가 보여준 수동적 모습과 달리 능동적이면서도 주도적으로 그려진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남자 캐릭터에 부합하는 게 아니라, '희재' 본연의 캐릭터를 갖고 가야 하는데, 김설현이 그걸 강단 있게 잘 해낸다. 보면서 많이 배운다. 굉장히 좋다"고 칭찬했다.

이방원 역할에 대해 장혁은 "예전에 '순수의 시대'에서 이방원을 연기한 적이 있다. 영화가 가진 두 시간 안에서 제 분량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았다. '나의 나라' 대본을 보면서 이방원이라서 한 건 아니다. 움직일 수 있는 폭이 생각보다 컸고, 역사에 남은 이방원의 야심에 비해서 앞으로 걸어가고자 하는 시각을 표현한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록이라는 것은 남은 자가 쓴 기록이다 보니 그 시점에서 이런 얘기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가정법이 스며있다. 그게 재밌더라. 그래서 표현하려는 이방원도 '이런 측면이 있지 않을까' 식으로 감독님과 그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나의 나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양세종 [사진=JTBC] 2019.11.01 alice09@newspim.com

'나의 나라'는 배우들의 호연과 힘있는 전개에 힘입어 지난 8회 시청률 4.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를 기록,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 PD는 "시청률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소폭이지만 계속 오르고 있다. 드라마틱한 반등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김 PD는 "지금까지 가상의 인물이 역사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는 과정, 인물이 어떻게 휩쓸려 가는지 과정을 찾는 단계였다. 9회 이후 1차 왕자의 난, 2차 왕자의 난, 또 반전의 큰 사건이 있고 그 부분에서 밀도감 있고 깊은 서사가 실존 인물과 가상의 인물 사이에서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나의 나라'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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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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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2025년 말 온스당 3,600달러대에서 2026년에는 4,0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일부 프라이빗 뷰에서는 5,000달러 안팎까지 거론한다. 골드만삭스·UBS 등도 4,000~4,500달러 구간을 기본 밴드로 제시하면서, 구조적 강세장이 이어질 경우 5,0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 같은 '슈퍼 헤지' 논리는 세 축에 기대고 있다. 첫째,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 매수와 디달러라이제이션 흐름이다. 러시아 준비자산 동결 이후 "제재로 묶이지 않는 준비자산"을 찾는 움직임이 강화되면서, 다수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유로 비중을 줄이고 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서서히 포트폴리오를 바꾸고 있다. 둘째,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재정악화와 부채 누적이다. 천문학적 정부부채와 확대된 재정적자는 통화가치 희석 우려를 키우며 "법정통화의 거울"로서 금의 역할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셋째, 연준의 완화 전환과 약달러 구도다. 금리가 내려가면 무이자 자산인 금의 기회비용이 줄고, 달러 약세는 달러 표시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이중 효과를 낳는다. 기관투자가들의 인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티시스 설문에서 글로벌 기관의 3분의 2는 "2026년에는 금이 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답하며 금을 1순위 방어자산으로 꼽았다. 동시에 상당수 기관이 전통적인 60:40 포트폴리오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를 선호한다고 응답해, 금과 실물자산을 "인플레이션·재정·지정학 리스크가 겹친 시대의 전략자산"으로 재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IB들은 2025년 급등 뒤 2026년 일부 구간에서 단기 조정과 높은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조정이 나오더라도 "고점을 한 단계 올리는 조정"이라는 표현을 쓰며 중장기 방향성만큼은 강하게 위를 가리키고 있다. ◆ 코인: '대체 가치 저장 수단'...그러나 여전히 '실험 구역' 코인에 대한 월가의 시각은 한 줄로 "커진 건 맞지만, 아직은 실험 구역"이다. 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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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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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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