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친숙한 이미지로 '불편한 게스트' 옹호? 김수미가 부르면 면죄부 받나

기사입력 : 2019년10월25일 11:31

최종수정 : 2019년10월25일 14:42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김수미가 각종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을 안방으로 불러냈다. '수미네 반찬'에서 줄곧 함께한 장동민에 이어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각종 범죄 의혹을 받았던 이들까지 섭외해 인터넷에선 논쟁이 한창이다.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은 김수미의 손맛 한식 레시피를 소개하며 꾸준한 흥행을 기록했다. 친숙하면서도 코믹한 입담을 자랑하는 김수미의 대중적 인기는 새로운 예능을 통해서도 발휘되고 있다. 다만, 고정패널로 함께 했던 장동민을 비롯해 늘 문제의 인물들이 게스트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감성팔이'라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온다.

[사진=tvN 수미네 반찬]

◆ 정겨운 '손맛' 내세운 집밥 콘셉트 예능…장동민 리스크 언제까지?

김수미가 메인으로 출연한 tvN 예능 '수미네 반찬'은 마치 구수한 욕쟁이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그의 이미지 덕에 성공했다. 방영 초창기 먹방 열풍과 함께 사랑받았던 이 프로그램은 현재도 2.2%(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순항 중이다. 김수미의 손맛을 내세운 한식 반찬 레시피를 제공하는 덕에 남녀노소 즐겨보는 프로그램이 됐다. 최현석, 미카엘, 여경래 등 유명 셰프들이 한식 반찬 조리에는 문외한이라는 점, 한식 고수 김수미 앞에서 절절맨다는 점도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의 리스크는 장동민이었다. 그는 과거 팟캐스트에서 옹달샘 멤버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여성 혐오와 비하적 발언을 한 탓에 지금도 일부 여성 시청자들에겐 불편한 존재다. 심지어 '수미네 반찬'은 주부들을 비롯해 여성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임에도 교체되지 않았다.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음에도 김수미의 두둔으로 장동민의 출연은 유지됐다.

[사진=tvN 플레이어]

장동민은 최근 또 한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코믹 예능 '플레이어'에서 미성년자 여성 래퍼 하선호의 랩을 평가하며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곧바로 시청자들은 불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 프로그램에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품위유지'와 '양성평등' 조항을 위반했다고 판단, 다수 의견으로 법정제재 '주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서도 장동민이 '수미네 반찬' 등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주장이 또 불거졌음은 물론이다.  

◆ 김수미가 직접 섭외하는 '문제의 게스트'…불편한 반응 고려해야 

김수미의 친숙한 이미지와 흥행성은 '수미네 반찬'을 넘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 9월 말부터 방영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는 김수미가 구수한 국밥집 욕쟁이 할머니로 변신해 상처받은 이들에게 밥을 대접한다는 콘셉트로 출발했다.

여기서도 게스트가 논란이다. 제작발표회 당시부터 김수미는 "김흥국을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고 그는 실제로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해 3월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방송을 중단했던 그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무고로 인한 손해배상소송에서는 패소했다. 이밖에 김정민, 성현아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이들이 '밥은 먹고 다니냐'를 통해 얼굴을 비쳤다. 이들의 출연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슈몰이를 했고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사진=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이 탓에 항간에는 '밥은 먹고 다니냐'의 프로그램 자체가 논란의 인물을 출연시켜 화제성 등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도 나온다. 억울한 연예인의 누명을 벗겨주거나,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된 사실이 알려지는 긍적적인 효과는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범죄 의혹에 연루됐던 이들을 불편하게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있다는 사실을 제작진을 비롯해 김수미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 "일이 있거나 상처를 받아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는 후배들을 끄집어 내겠다"는 그의 선한 의도가 퇴색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jyya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