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KT '황창규 리스크' 美 회계조사에 금감원 "진행중인 조사 없어"

기사입력 : 2019년10월14일 16:18

최종수정 : 2019년10월14일 16:19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KT 정치인 후원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금융당국은 별 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사진=KT]

14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SEC는 KT가 상품권을 구입했다가 이를 현금으로 바꾼 뒤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을 한 문제와 관련해 KT에 회계자료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KT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만약 SEC 조사 결과에 따라 '해외부패방지법(FCPA)' 적용대상이 될 경우 KT는 천문학적 벌금을 부과 받을 수 있다. 현재 KT는 한국거래소 뿐 아니라 미국 뉴욕거래소에도 상장돼 있다.

KT 오너리스크에 미국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반면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우리나라 금융당국은 좌시하는 모양새다. 우리나라에선 상장사의 회계부정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조사 및 감리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 금감원에서 KT와 관련해 조사 중인 사안은 없다.

금감원 회계조사국 기획팀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 조사를 한다고 하면 해당 법에 따라 조사를 하는 것이고, 외관법상 우리는 분식회계만 다룬다"면서 "정치 후원과 관련된 부분은 발생해도 재무제표 허위 표시나 분식회계와 관련이 없으면 조사나 감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거래소 역시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 의결이나 검찰 기소 등 혐의가 확정된 사안이 없다면 관련 사안에 대해 수시공시 의무를 부여하지 않는다.

거래소 공시1팀 관계자는 "해외증권시장과 관련해 거래소로부터 매매거래 정지나 상장폐지, 그밖에 이에 준하는 사항을 받아 해외거래소로부터 조회공시 의무를 부여받을 때 공시를 해야 한다"면서 "단순 조사를 받는다 정도로 공시 대상이 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12일 경찰에 출석해 경영고문 부정 위촉 및 로비 활동 등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해 4월에도 정치인 불법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