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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15세 가우프, WTA투어 최연소 결승행… "드롭샷으로 승부"

기사입력 : 2019년10월13일 09:12

최종수정 : 2019년10월13일 09:12

2004년 바이디소바 이후 최연소 결승 진출 기록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15세 코리 가우프가 2004년 이후 15년만에 WTA투어 단식 결승에 최연소 선수가 됐다.

코리 가우프는 13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어퍼 오스트리아 레이디스(총상금 25만달러)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서 페트코비치(32·75위·독일)를 2대0(6-4 6-4)으로 제압, 생애 첫 단식 결승전에 올랐다. 코리 가우프는 지난 8월 WTA투어 워싱턴 오픈 복식서 생애 첫승을 달성한 바 있다. 

코리 가우프가 2004년 이후 15년만에 WTA투어 단식 결승에 최연소로 오른 선수가 됐다.[사진=WTA]

[동영상= WTA]

이로써 가우프는 2004년 타슈켄트오픈 니콜 바이디소바(체코) 이후 15년만에 최연소로 WTA 투어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선수가 됐다.

당시 우승을 차지한 바이디소바는 만 15세6개월이었고 현재 가우프는 만 15세7개월이다.

WTA 투어 단식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77년 트레이시 오스틴(미국)이 달성한 만 14세1개월 나이다.

가우프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곳에서 많은 행운을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예선 결승에서 패했지만 마리아 사카리(30위·그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본선에 합류했다.

그는 "예선에서 탈락할줄 알았는데 어느덧 결선까지 올랐다. 오늘 안드레아 선수의 압박에 힘든 경기를 치렀지만, 매 순간 포인트를 얻기위해 노력했다. 또한 드롭샷을 많이 구사했는데, 이것이 먹힐 때 까지 써먹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우프는 이번 결승 진출로 14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80위 안팎으로 오를 전망이다.

가우프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2·72위·라트비아)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오스타펜코는 4강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24·35위·러시아)에게 세 번이나 매치 포인트를 내준 끝에 2대1(1-6 7-6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해 윔블던 16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던 가우프는 이번 대회 예선에 출전, 예선 결승에서 패했지만 마리아 사카리(24·30위·그리스)가 손목 부상으로 기권한 덕에 본선에 합류했다가 생애 첫 결승에 올랐다.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가우프와 우승경쟁을 벌인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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