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현대카드, FI 경영개입 여지...교보생명 데자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IPO 삐걱시 FI 경영개입 가능성도
현대커머셜의 FI 지분 인수 통한 정태영 지배력 확대 관측도

[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현대카드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자금 회수(엑시트)를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금융계열사 경영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업계 업황 악화에 현대카드에 대한 자본시장의 평가가 호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IPO가 순조롭지 않을 경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이하 어피너티)가 현대커머셜에 지배력을 행사해 현대카드의 경영 전반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카드 주주구성. [자료=금융감독원]

10일 카드업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카드는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입찰 제안요청서(REF)를 발송했다. 제안서 접수는 오는 22일까지다.

유일한 동종업계 상장사인 삼성카드의 최근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한 현대카드의 몸값은 1억6000억~1억7000억원 사이다. 2년전 어피너티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현대카드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와 차이가 없다.

이에 일각에선 어피너티가 현대카드 경영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현대카드가 IPO에 차질을 빚을 경우 어피너티가 단기간 내 엑시트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체질 개선을 통해 몸값을 끌어올린 뒤 자금을 회수할 것이란 논리다.

현재 어피너티는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2석의 사외이사 추천권과 비토권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커머셜과 지난 3월 특별결의의 경우 소수 주주, 즉 어피너티가 지명한 이사 1인의 찬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별결의에는 회사의 합병·제휴·해산, 영업의 양도, 계열회사 및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IPO 등이 담겨 있다. 이사회 내 위원회의 설치·변경, 위원의 선·해임, 위원회에 대한 권한의 위임 등 인사권도 포함됐다. 또 어피너티 측 사외이사는 현대커머셜 이사회 내 모든 소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다. 현대커머셜의 기업 경영 전반에서 이뤄지는 의사결정에서 어피너티를 배제할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

어피너티가 현재 다른 FI들과 함께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풋옵션 갈등으로 국제상업회의소(ICC)에서 중재중인 점도 이 같은 가능성에 힘을 싣는다. 현재 어피너티 측과 신 회장 측은 '공정가치' 산정 방식을 문제삼고 있다. 풋옵션 행사가격을 산정할 때 필요한 비교 대상(피어그룹) 산정과 가치산정 기준시점 등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현재로선 현대차도 FI들과 같은 문제로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가 지난 8월 내놓은 반기보고서에는 '계열회사인 현대카드 및 현대커머셜 주식에 대하여 주주 간 계약에 따라 콜옵션과 풋옵션이 있다. 옵션의 행사가격은 IPO 이전에는 현대카드 지분의 공정가치이고 IPO 이후에는 30일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라고 명시돼 있다. 공정가치 산정 방식에 대해 디테일한 합의가 없었다면 현대카드 역시 '교보생명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ICC 중재에는 통상적으로 1년 반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해득실에 관한 셈법이 그만큼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투자 회수기간이 길어지면 내부수익률(IRR) 하락도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어피너티가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가지 않은 '새로운 길'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

어피너티는 또한 지난 2017년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 지분 65.56%를 인수한 뒤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했던 경험이 있다. 다만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대한 지분이 제한적이라는 점, 그동안 교보생명과 현대카드·커머셜 외에 국내 금융사에 투자한 경험이 없다는 점 등을 감안할때 어피너티가 어떤 선택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일각에선 어피너티 컨소시엄이 가진 23.99%의 지분을 향후 현대커머셜이 인수, 정태영 부회장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2017년 2월 어피너티와 함께 현대커머셜은 2981억원을 투자, 지분 11.48%를 보유한 기아자동차를 제치고 현대카드의 2대주주로 올라서면서 현대커머셜 지분 12.5%를 보유한 정 부회장의 지배력도 강화됐다. 만약 정 부회장이 이를 인수할 경우 36.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그동안 현대차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 대한 출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보탠다. 최근 몇 년간 현대차그룹 내 제조계열사는 금융계열사의 지분율이 축소됐지만 현대커머셜은 현대카드에 대한 지분을 확대해왔다.

결국 이번 현대카드의 IPO 추진이 현대차그룹 내 금융계열사 지배구조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정 부회장에게 금융계열사를 맡길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이어져왔다.

 

cle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근 KB금융 후보 "리딩금융 의미없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이재근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가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는 경영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자는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금융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큰 성과 위에서 제가 선임된 것은 '1등으로서 안주하지 말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등 크게 변화하는 시대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 3~5년간 큰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금융그룹의 운명이 달려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재근 KB금융지주 회장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본점에 출근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026.09.14 kunjoo@newspim.com 그는 자본시장 중심의 자금 이동과 생산적·포용금융 등을 언급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리딩의 의미라고 한다면 해당 산업의 새로운 포지션을 갖고 기준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경영기조와 관련해서는 "KB금융그룹의 경영의 연속성과 전략의 연속성, 비즈니스의 연속성은 훼손되지 않고 잘 이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KB금융그룹을 반석 위에 올려놓고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양종희 회장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대한민국 대표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 나갈지 깊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말 인사에 대해서는 "제가 지난주 금요일에 후보자가 돼서 인사를 어떻게 할지는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며 "세대교체라는 의미는 나이로 세대교체를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의사결정이 굉장히 신속하고 민첩하게 이뤄지는 것이 젊은 조직, 세대교체의 의미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에 국한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량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직원들과 어떻게 호흡하는지, 임직원들의 헌신을 어떻게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인지 등을 고민하면서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직 운영에서는 시스템과 분권화를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조직을 회장의 힘이 집중되는 방식보다는 프로세스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조직을 지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개인기에 따라 움직이는 조직이라기보다는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해 움직이는 조직, 좀 더 분권화된 조직, 지속 가능한 조직에 중점을 두고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경영 방향을 언급한 것은 지난 11일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한 이후 처음이다. 회추위는 당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이 후보자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 후보자는 임원 자격요건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oyn2@newspim.com 2026-09-14 07:54
사진
장 끝났다고?…KRX 애프터마켓 오늘 개장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한국거래소가 14일부터 정규장 종료 후 주식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운영한다. 기존 시간외단일가 매매를 폐지하고 오후 8시까지 실시간 거래를 확대하면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와 장후 거래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정규장 종료 후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4시간 동안 애프터마켓이 열린다. 정규장은 기존과 같은 오후 3시 30분에 종료되며, 오후 3시 40분부터 4시까지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4시부터 애프터마켓에서 실시간 접속매매가 이뤄진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존 오후 4~6시 운영되던 시간외단일가 매매는 폐지된다. 10분 단위로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체결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정규장과 같은 실시간 체결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거래소는 장 마감 이후 발생한 공시나 해외시장 움직임 등에 투자자들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장으로 가장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장후 거래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이다. NXT도 이미 장후 거래를 운영하고 있지만 거래 대상이 약 600개 종목으로 제한돼 있다. 반면 KRX 애프터마켓은 코넥스를 제외한 코스피·코스닥 상장주식과 주식예탁증서(DR) 등 대부분의 종목을 대상으로 한다. 단, 투자경고·투자위험·관리·정리매매 등 일부 시장관리 종목은 제외되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거래 대상에서 빠진다. 거래시간도 일부 차이가 있다. NXT 애프터마켓은 오후 3시 40분부터 8시까지 운영돼 KRX보다 20분 먼저 시작한다. 오후 4시부터 8시까지는 두 시장이 동시에 운영되면서 거래 가능한 종목의 경우 투자자가 어느 시장을 통해 주문을 체결할지 선택할 수 있는 구간이 된다. 이때 증권사의 스마트주문전송(SOR)이 시장 간 주문 경쟁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SOR은 동일 종목에 대해 각 시장의 가격과 거래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투자자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주문을 배분한다. KRX는 거래 종목의 폭을 앞세우고, NXT는 기존 장후 거래 인프라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비용 등을 기반으로 맞서는 구조다. 주문 방식에도 변화가 생긴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시장가 주문을 허용하지 않고 지정가·최우선지정가·최유리지정가 등 제한된 호가만 이용할 수 있다. 장후 시간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는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한 조치다. 가격제한폭은 기존 시간외단일가의 전일 종가 대비 ±10%에서 ±30%로 확대된다. 급격한 가격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변동성완화장치(VI) 등 가격안정화 장치도 적용된다. 관건은 거래시간 확대에 걸맞은 유동성이 확보될 수 있느냐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거래량이 충분히 늘지 않을 경우 장후 시간대에 유동성이 분산되고 호가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자가 적은 상황에서는 소수 주문만으로 가격이 크게 움직이면서 정규장 종가와 애프터마켓 가격 간 괴리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여밀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애프터마켓 도입 이후 시장 품질과 운영 안정성을 체계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프리마켓의 세부 운영방식과 도입 범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소·대체거래소·증권사와 청산 결제기관을 포괄하는 통합 시장운영 및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2026-09-14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