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인기 TV시리즈 '닥터X'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일본 배우 요네쿠라 료코(44)가 희귀병 투병 사실을 털어놨다.
스포니치는 7일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요네쿠라 료코가 저수액압증후군(뇌척수액감소증)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다이몬 미치코를 연기하고 있는 요네쿠라 료코 [사진='닥터X' 시즌4 공식예고편 캡처] |
요네쿠라 료코는 이날 도쿄 미나토구 TV아사히에서 진행된 드라마 ‘닥터X’ 새 시즌 제작발표회에서 뇌척수액감소증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새 드라마를 시작하기 전 일본과 미국을 오가며 뮤지컬을 했다. 그 1개월 무렵 전에 뇌척수액감소증 진단을 받았다. 쉽게 말해 뇌 척수에 상처가 생겨 척수액이 줄어드는 병이다. 똑바로 걷지 못한다던가, 의욕이 떨어지는 증세가 대표적이다. 2주간 안정을 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에 대한 정보가 워낙 없더라. 이대로 어떻게 되는 건 아닌가 생각이 많았다. 식사할 때도 기분이 안 좋았다. ‘닥터X’도 불발되는 것 아닌가 우려됐다”고 덧붙였다.
요네쿠라 료코는 드라마 ‘닥터X’의 의학자문이 실제 뇌 전문의여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언도 해주고, 치료도 직접 해줬다. 미국에 갔을 때도 좋은 의사를 많이 소개해줬다. 덕분에 무대에도 설 수 있었다”며 “현재는 다 나았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뇌척수액감소증은 뇌척수액 감소에 따른 무기력증, 현기증, 두통, 이명 등이 나타나는 질병이다. 일본에서도 올가을 진료지침이 만들어질 정도로 의사들 사이에서도 희귀한 병으로 통한다.
일본의 모델 겸 배우인 요네쿠라 료코는 2004년 드라마 ‘검은 가죽 수첩’의 대히트 후 줄곧 시청률 퀸으로 통해왔다. 특히 2012년부터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 올해까지 총 여섯 시즌이 이어진 TV아사히 ‘닥터X’ 시리즈에서 주인공 다이몬 미치코를 열연하고 있다.
오는 17일 새 시즌을 시작하는 ‘닥터X’는 권력이나 세력에 주눅들지 않고 오직 실력 하나로 병원을 휘젓는 천재 외과의 다이몬 미치코의 활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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