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조국 사태' 두 달…나라 두 동강 났지만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검찰개혁' vs '조국 퇴진'… 대규모 맞불집회 이어져
민주당, 대결모드에 부담 "숫자가 중요하냐" 말 아껴
한국당, 화력을 쏟아붓긴 했는데…지지율 정체 고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 임명한 지 두 달이 지났다.

이후 우역곡절 끝에 조 후보자가 지난달 9일 장관에 임명됐지만 조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 대립은 이제 장외 진영대결로 번지며 출구없는 '조국 대전'이 계속되고 있다.

두 번의 대규모 집회를 지켜본 여야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각자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분위기다. 

지난 연휴 갈라진 '민심의 태풍'이 지난 연휴 대한민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조국 법무부장관의 퇴진을 요구한 지난 3일 광화문 집회에 이어 5일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맞불집회가 또 다시 서초동에서 열렸다.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집회는 각각 주최 측 추산 300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일대에서 열린 제8차 사법적폐 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9.10.05 leehs@newspim.com

◆ 민주당 "일체의 동원 없었다", "숫자가 중요하냐" 말 아껴

두 번의 폭풍우가 지나간 후 정치권은 대체로 차분한 분위기다. 집회 참석인원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던 집회 초기와 달리 집회 규모에 대한 언급도 자제하는 모습이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조직 동원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했고, 일체의 동원령은 없었다. 마음만 집회 현장에 있었다"고 밝혔다. 

극단적인 광장 대립이 계속되면서 비난의 화살은 이제 정치권을 향했다. 여야가 진영 논리를 이용해 민심을 부추겨 대의민주주의가 실종됐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집권 여당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는 상황. 

지난 5일 서초동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주말에 개최된 대규모 집회로는 사실상 두번째다. 주말 장외집회가 장기화될 경우 여당에도 부담이 따를 수 밖에 없다. 

이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의민주주의가 실종돼 국민들이 거리로 나온다 보기만은 어렵다"며 검찰 개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신 "당면한 (검찰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 지정)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국민들이 압박하지 않으면 여야가 '세월아 네월아' 무위로 돌려버릴 수 있다. 그런 면에서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연말 패스트트랙도 확실히 (처리)하라는 정치권 향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봤다. 

정춘숙 원내대변인도 촛불집회와 관련해 전날 "'(참가자) 숫자가 중요하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단체가 문재인 정권 규탄과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촉구 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19.10.03 leehs@newspim.com

◆ 화력을 쏟아붓긴 했는데…한국당, 지지율 정체 고심

야당이 짊어진 부담도 만만찮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지금도 너무 많이 늦었다"며 "국민들이 나라 걱정에 건강 상해가며 광장으로 향하지 않도록 대통령의 결단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거듭 조 장관 퇴진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지난 3일 조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범보수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고, 그에 앞서 황교안 당대표가 나서 릴레이 삭발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한창 진행중인 20대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야당은 '조국 때리기'에 화력을 쏟고 있다. 다만 공 들인 데 비해 별반 성과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20%대 초중반을 웃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일 발표한 지지도 조사에서 한국당은 전주 대비  1%p 반등한 24%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999명에게 물어 응답률 1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최영일 시사평론가는 "조국 사태가 거리 정치로 비화됐는데 한국당 지지율이 크게 요동치지 않는다. 의미없고 비생산적인 곳에 야당이 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벌써 연말이다. 여기서 돌이키지 못하면 조국을 끌어안고 총선까지 간다"며 "권력에 저항한다는 의미에서 야당의 존재가치는 인정하나 일개 장관에 야당이 올인하는 것은 진보·보수를 떠나 옳게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검찰총장(좌)과 조국 법무부장관(우) [사진=뉴스핌DB]

최 평론가는 이어 "국회가 민의를 대변하지 못해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을 느낀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오는 상황까지 왔다"며 "(한국당으로서) 조 장관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확인하는 성과는 있었지만, 야당은 앞으로 문제를 어떻게 풀지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시민 뜻을 정책적으로 어떻게 담아낼지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악순환 반복에도…"여야,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

다만 조 장관을 둘러싼 대치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좌우 진영이 주말 집회를 계속할 것으로 예고한 데다, 남은 국감 일정 동안 여야는 조 장관 사태 전반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맞불 집회가 계속 열리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조 장관을 임명한 문 대통령이 결자해지하거나 집권 여당만 이를 끊어낼 수 있는데, 양쪽 모두 그럴 생각이 없다. 결국 끝까지 갈 것이 자명하기에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지금은 여야가 서로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칼을 대고 있는 상황인데 중간에 끝낼 수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검찰이 지난 8월 27일 조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두 달 이상 끌지 못하는 수사 관행상 이달 말께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가 종결되면 대치전도 끝날 것"이라고 봤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 징역 25년형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2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구속했다. 계엄 해제 직후 이뤄진 '안가 회동'에서 계엄에 관한 논의가 없었다는 취지로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완규 전 법제처장에게 공소기각 판결했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박 전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박 전 장관이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 회의를 소집해 검사 파견을 검토하고 교정시설 점검 등을 지시한 행위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판단,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무위원으로서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고 수호할 헌법적 의무를 부담한다"며 "그럼에도 12·3 내란이 성공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의무를 외면하고 가담을 선택했다"고 지적했다. 교정시설 수용 여력 점검, 출국금지 담당 직원 출근을 지시하며 직권을 남용한 혐의도 유죄로 판단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법무부 검찰과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담긴 '권한 남용 문건'을 작성하게 한 직권남용 혐의 역시 유죄로 봤다. 재판부는 양형이유에 대해 "12·3 비상계엄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와 포고령 발령, 군·경을 동원한 국회 통제 시도 등으로 이뤄진 내란행위에 해당한다"며 "권력 핵심부가 주도한 '위로부터의 내란'이자, 친위 쿠데타의 성격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훼손하고 수십 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성과를 위협한 중대한 범죄"라며 "비상계엄이 조기에 실패한 것은 시민과 국회의 대응 덕분일 뿐, 피고인들의 행위가 가볍다고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서슴없이 허위 진술하거나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며 "신문 과정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했으나, 이런 태도에 비추어 그 진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해제 직후 안가 회동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 2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6.22 photo@newspim.com 다만 김건희 여사로부터 서울중앙지검에 명품 가방 수수 사건 전담 수사팀이 구성된 경위를 파악해달라는 취지의 청탁을 받은 후 하급자에게 부적절한 지시를 내린 혐의(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이 사건이 내란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특검에게 수사권과 공소권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같은 이유로 이 전 처장의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지난 4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박 전 장관에게 징역 20년, 이 전 처장에게 징역 3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장우성 특검보는 박 전 장관 1심 선고와 관련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고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법무부 장관의 책무를 확인한 판결"이라며 "김건희 여사 수사무마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이완규 전 법제처장 공소기각 부분은 종합특검 수사 대상 해당 여부를 검토해 인계할 수 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항소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6-22 16:10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5주 연속 하락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취임 이후 처음으로 40%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22일 공개한 6월 3주차 주간집계(에너지경제신문 의뢰, 15~19일 조사, 무선 100% 임의번호 자동응답(ARS)방식,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결과를 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6.7%로 지난주보다 4.8%포인트(p) 하락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재명 대통령 6월 3주차 국정수행 평가. [그래프=리얼미터] 부정평가는 49.7%로 5.5%p 올랐다.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잘 모르겠다' 3.6%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책임론 확산과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당권 갈등이 정국 전반의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유럽 순방 성과와 코스피 9000선 돌파에도 되레 자산시장 양극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도층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지층 이탈이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판단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9.9%p) 하락세가 가장 컸고, 인천·경기(7.6%p), 서울(7.4%p)도 큰 낙폭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9.1%p) 지지층의 이탈이 가장 많았고, 20대(6.2%p)와 40대(5.5%p)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6월 3주차 정당 지지도. [그래프=리얼미터] 정당 지지도(18~19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0.1%로 2.1%p 올랐고 국민의힘이 42.3%로 2.0%p 떨어졌다. 이어 개혁신당 3.4%, 조국혁신당 2.9%, 진보당 1.7% 순으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7.7%였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선거관리 부실 사태를 전면 재선거·사전투표 폐지로 확대한 것을 부정 요인으로 꼽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로 당내 갈등이 불거지며 보수층 결집력이 약화한 것으로 봤다. 민주당은 선거 부실 관리에 대한 여야 국정조사 합의 등 수습 국면과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치켜세우며 '단합'을 부각하고 있는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the13ook@newspim.com 2026-06-2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