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인보사) 투여 환자 검사를 단 한 건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정숙 의원(바른미래당)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현재까지 검사를 진행한 인보사 투여 환자는 0명이다.
인보사-K [사진=코오롱생명과학] |
지난 4월 15일 식약처는 6개월 이내 인보사를 투여받은 모든 환자에 검사를 실시하고 이상사례 등을 보고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재까지 검사를 시행하지 않은 것이다.
장 의원은 "인보사 투여 환자 검진을 위한 병원도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이 유일하다"며 "병원 및 시험실 선정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인보사 투여 환자 파악도 미흡한 상황이다. 식약처 장기추적조사에는 인보사 투여 환자 3006명 중 2302명만 등록됐다. 이는 전체 환자 중 76%에 불과한 규모다. 앞서 식약처는 10월 내로 투여 환자 등록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장 의원은 "사건이 터지고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식약처는 무책임한 대처로 일관하고 있다"며 "환자파악을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여환자를 파악하고 등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지난 8월 인보사 사태를 담당하는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담당 과장, 사무관, 주무관 등을 인사이동 시켰다.
장 의원은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서 운영해도 부족한 상황에 관련 진행 과정을 전혀 모르는 직원이 담당자가 됐다"며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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