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관계자 "궤도는 확정아닌 협의사항"
NASA, 16일 방한해 궤도 협의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달 탐사선의 궤도 수정을 놓고 궤도선에 장착할 탐사 장비 일부를 개발하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충분히 협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특히 궤도 수정은 확정된 것이 아니라, 관계 국가나 기관과 향후 협의해 나갈 사안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과방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이 '정부가 달 탐사 궤도 수정을 놓고 NASA 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뉴스핌 기자와 만나 "지난달 10일 세종에서 국가우주위원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고 '달 탐사 사업계획 변경안'을 심의·확정했지만, 이는 궤도 수정 문제 등을 놓고 앞으로 협의해 나가는 내용을 정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는 16일 궤도 부분 협의를 위해 NASA가 한국을 방문한다"며 "이 문제를 충분히 앞으로 충분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NASA측은 오는 2024년 달 남극 탐사를 위한 유인선 발사를 앞두고 섀도 카메라 탑재체를 개발하고 있다. NASA 측은 궤도선에 타원형 궤도가 일부 기간 도입되면 달 남극 탐사는 문제가 없지만 달 북극 탐사에 상대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NASA 탑재체를 개발하는 대학 측에서 순수 연구 목적으로 달 북극 탐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02 kilroy023@newspim.com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NASA와 협의가 진행 중인 만큼 달 궤도선 사업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달 탐사 사업계획 변경안'은 내년 12월까지 끝내기로 했던 달 궤도선 개발 일정을 오는 2022년 7월까지로 1년 7개월 연장하고, 당초 550kg이던 목표 중량도 678kg 수준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연료 문제를 고려해 원형 궤도(100×100㎞)에서만 12개월 운영하려던 계획을 9개월은 타원형 궤도(100×300km)에서 운영하고 이후 원형 궤도에서 3개월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달 궤도선은 달 주위를 돌며 지형관측, 착륙선 착륙지점 정보 수집, 우주 인터넷 기술 검증 실험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궤도선에는 국내에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등과 NASA가 개발하는 섀도 카메라 등 탑재체 총 6기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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