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은퇴 회장님들 요즘 뭐하나, 현역보다 더 화려한 ‘인생 2막’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7:25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8:53

공익 사업, 파워 인플루언서, 엔젤투자 다양한 분야서 맹활약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최대 전자 상거래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馬雲) 회장이 지난 9월 10일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그는 평소 빌 게이츠처럼 은퇴 후 공익 사업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마윈 회장이 롤 모델로 지목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지난 2014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세계 최대의 가족 자선재단인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설립해 저개발국을 주요 대상으로 교육·보건·개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창업의 성공 신화로 불리는 마윈 회장의 공식 은퇴는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중국 재계에서 인터넷 기업 1세대들의 은퇴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인터넷 기업 1세대 회장들은 자신의 창업한 회사를 거대 기업으로 일군 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새로운 ‘인생 2막’을 보내고 있다.

◆ 왕쥔타오 중국 최초 전자상거래 8848 회장, 파워 인플루언서로 주목

왕쥔타오 회장 [사진=바이두]

'전자상거래 업계의 아버지'로 불리는 왕쥔타오(王峻濤) 전자상거래 8848 회장은 재계를 떠나 온라인 상에서 시민저널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왕쥔타오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최초의 전자상거래 8848를 세워 중국 거물 기업으로 성장시키지만, 적은 지분을 소유한 탓에 힘에 밀려 8848에서 밀려나고 만다.

이후 몇 차례 창업에 도전하지만 실패하자 방향을 틀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라오룽(老榕)이라는 이름으로 '시민 저널리스트'로 활동해 파워 인플루언서로 이름을 떨친다. 2011년 발생한 이집트 봉기 등 해외 소식을 발빠르게 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양즈위안 야후 회장, 엔젤투자가로 변신

양즈위안 회장 [사진=바이두]

1990년대 닷컴시대를 대표하는 1세대 인터넷기업 야후를 설립한 양즈위안(楊致遠, 제리 양)회장. 그는 창업 17년 만에 야후를 떠난 후 엔젠투자가로 변신해 활발한 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즈위안은 2012년 사임 당시 성명을 통해 "창업에서 지금까지 야후와 함께한 인생에서 매우 흥분되고 보람 있는 경험들을 가질 수 있었다"며 “이제 야후를 떠나 다른 목표들을 추구할 시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후 사임 이후 투자회사 'AME 클라우드 벤처'를 설립해 현재까지 약 50개 스타트업에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알리바바 이사, 디디다처 이사, 레노버 이사 등 중국 주요 기업의 이사직을 맡으며 건재함을 드러냈다. 

◆ 천톈차오 성다네트워크 회장, 뇌 연구 분야 투자 활발

천톈차오 회장 [사진=바이두]

31세에 중국 최고 부자에 올라 ‘중국의 청년 갑부’로 불리는 천톈차오(陳天橋) 인터넷기업 성다(盛大)네트워크 회장. 2014년 건강 악화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은퇴 후 인생 2모작으로 뇌 과학 분야 투자에 매진 중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성다네트워크를 창업한 천 회장은 2001년 한국 온라인게임 ‘미르의 전설’을 30만 달러(약 3억원)에 수입해 중국 전역에서 인기를 휩쓸면서 성다네크워크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그러던 천 회장은 2014년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자 경영 무대에서 내려오고 만다. 이를 두고  당시 중국 게임업계에서는 ‘미르의 전설 시대의 종막’이라고 일컬었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천 회장은 최근 뇌 과학 연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뇌 연구를 위해 써달라며 미국 대학에 1억 1500만 달러(약 1384억원)이란 거액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은퇴를 했으나 경영 무대로 복귀한 회장도 있다. 바로 류촨즈(柳傳誌) 세계 최대 PC업체 레노버 회장이다. 그는 2004년 회장직을 사임했지만 2011년 레노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겪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하게 되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