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하렉스인포텍 "전자식미터기 기반 '유비페이' 출시… 올해 5만대, 내년 20만대 적용 목표"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7:51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7:51

자사 블루투스 BLE 특허와 아이온뱅크의 AI 미터기 특허를 결합
국내 신용카드업체‧13개 은행 적용…앱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카카오 등 대형 플랫폼 사업자와 서울시가 전자식 미터기 대신 GPS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규제 유예를 추진하면서, 택시업계는 위기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개발한 택시 요금 결제 서비스는 대형사업자가 제공하는 서비스보다 훨씬 편리하고 경쟁력이 있습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발표 및 제휴 조인식'에서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이사는 자사가 출시한 '유비페이'의 추진 배경과 장점에 관해 설명했다.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발표 및 제휴 조인식'에서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이사가 '유비페이'의 장점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19.10.01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박경양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유비페이'는 기존 택시 미터기 제조사와 대리점 등 관련 업계가 힘을 모아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전통산업을 모바일로 연동한 것"이라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렉스인포텍은 기존의 택시 미터기 등 단말 사업과 차량 통합 관제 서비스 사업자 아이온뱅크와 협업해 전국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모바일 결제와 콜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유비페이'를 개발했다.

'유비페이'는 택시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요금을 지불할 때, 신용카드나 교통카드를 기사에게 건네지 않는다. 미터기에 요금 금액이 뜨면 승객의 휴대폰으로 결제할 금액이 자동으로 전달된다.

승객은 휴대폰 화면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은행계좌, 교통카드, 지역화폐 등 원하는 결제수단을 선택해 간편하게 결제하면 된다. 국내 모든 신용카드 업체와 13개의 시중은행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유비페이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다.

박 대표이사는 "기존의 택시 요금 카드 결제와 달리, 승객도 결제할 때 OK캐쉬백이나 롯데L포인트 등 포인트나 할인쿠폰 등을 다 이용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현금 결제 시 친절한 서비스에 감사한다고 팁을 줬던 것처럼, 원하는 금액을 기사에게 팁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비페이' 결제 과정. [자료=하렉스인포텍]

이번 서비스에는 근거리 무선통신 블루투스 저전력(Bluetooth Low Energy) 기술을 지불 결제에 맞게 특화한 하렉스인포텍 특허와 아이온뱅크의 AI 미터기 특허를 결합했다.

일반 블루투스는 페어링해야 하지만, 하렉스인포텍의 제품은 페어링 없이 신속하게 바로 결제 정보를 전달하는데, 결제 거리도 2m 반경 안으로 설정해 보안을 강화했다.

전자식 미터기지만, AI 기술을 적용한 'AI 앱 미터기'라는 것도 택시 기사에게 유용하다.

한송훈 아이언뱅크 대표이사는 "AI 알고리즘이 택시 미터기의 이동 정보와 시간, 날씨 등을 수집해 분석하는데, 주변에 행사 등이 있다면 기사가 영업하기 좋은 쪽으로 정보를 줘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전에는 경험치에 의존했지만, 서버를 통해 정보를 얻어서 주므로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승객 또한 편리하게 택시를 찾을 수 있다. 한 대표는 "앱을 켜면 근처에 있는 빈 차를 다 보여주므로 굳이 카카오택시처럼 콜을 할 필요가 없다"며 "만약 택시를 직접 부르는 걸 원한다면, 자동 안심호출과 연결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택시 사업자는 신형 미터기로 교체해도 되지만, 기존 미터기 단말기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 유비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교체는 지자체와 협업해 택시사업자와 택시 기사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1일 서비스를 시작한 '유비페이'는 현재 시범 택시 100여대가 있으며, 오는 11월 부산의 개인택시 5000대에 장착할 예정이다. 전국에 택시는 약 25만5000여대로, 올해 대도시 중심으로 5만대, 내년 20만대에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자식 미터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발표 및 제휴 조인식'에서 (왼쪽부터)이운기 한국택시미터협회장, 한송훈 아이언뱅크 대표이사, 오필현 케이에스넷 대표이사, 박경양 하렉스인포텍 대표이사가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0.01 justice@newspim.com [사진=박진숙 기자]

박경양 대표는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전통 택시업계가 활성화되고, 고객들도 큰 만족감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며 "택시기사와 택시사업자, 고객이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 고안 중인 만큼, 힘을 합친다면 대기업이 준비하는 플랫폼에 대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