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식점은 매출 80% 이상 줄어들어...고객 줄어든 소상공인도 69.7%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관련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소상공인 약 71.5%가 매출액과 고객수가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체 소상공인의 전월대비 8월 매출감소 응답 비율인 58.4%(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BSI)에 비해 13.1%p 높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소진공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2일까지 6일간 전국 소상공인 37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30% 이상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8%였으며, 20~30% 감소한 비율은 18.8%, 10~20% 감소는 17.2%, 1~10%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8%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식점과 여행업은 각각 82.7%, 81.1%로 매출감소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고객수가 감소한 소상공인은 69.7%에 달했다. 30%이상 고객수가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5.8%였으며, 20~30% 감소한 비율은 16.9%, 10~20% 감소는 17.4%, 1~10%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6%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은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인해 우리 국민인 소상공인이 예측 가능하지 못한 상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향후 불매운동이 장기화될 경우 관련 업종의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중기부와 소진공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컨설팅 등을 통해 경영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8.10.23 kilroy023@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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