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자재 농특산특 전시·체험·논두렁축 구등 행사 다채
[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누렇게 벼가 익어가는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황금들판 정겨운 허수아비 구경 오세요."
평사리 황금들판에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전시돼 있다.[사진=하동군청]2019.9.27 |
경남 하동군은 다음달 3∼9일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동정호 일원에서 제4회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제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악양면농민회가 주관하는 허수아비 축제는 메인 행사를 비롯해 체험, 홍보·전시, 무대, 부대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먼저 최참판댁 앞에서 부부송, 동정호에 이르는 1.5㎞ 구간의 들판농로와 동정호 일원에 대형 군집 허수아비와 읍·면에서 출품한 다양한 허수아비들이 전시돼 장관을 이룬다.
축제장 주무대인 동정호 앞 3.6㏊의 황금들판에는 2022년 하동야생차 세계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하는 초대형 들녘아트가 조성돼 눈길을 끈다.
축제는 3일 오후 2시 동정호 부근 평사리들에서 ‘황금들판 허수아비 축구대회’로 막을 올린다.
허수아비 축구대회는 터주대감 서희팀과 외부자들 길상팀이 한판 붙는 개막오프닝에 이어 관내 초등학생 8팀이 승부를 가리는 경기로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가 진행을 맡는다.
다음 날은 13개 읍·면별 농악 대표팀이 참가하는 하동군민 농악경연대회가 평사리들판에서 하동문화원 주관으로 개최되고, 주말인 5∼6일에는 사진작가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허수아비 사진 콘테스트가 열린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드론 체험, 허수아비 변신 체험, 허수아비 목공예 만들기, 벼 베기 및 수확 체험, 메기 및 메뚜기 잡기, 떡메치기 및 떡 만들기 체험이 준비된다.
홍보·전시프로그램으로는 친환경농자재 전시, 와랑·홀태·맷돌 등 전통 농기구 체험 및 전시, 햅쌀을 비롯한 농·특산물 전시·판매, 하동 홍보관 등이 운영된다.
그 밖에 문화공연·관광객 어울림마당 같은 무대행사와 향토음식·먹거리장터·민속놀이 등의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