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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우의 외계인 수첩]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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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삶'이라는 글자를 해체하면 ㅅㆍㅏ ㆍㄹ ㅏㆍㅁ 이 된다. 사람이 문명을 연다. 사람이 문화를 빚고 오롯이 역사가 된다. 그래서 미래를 위해 사람을 관찰하고, 사람을 알처럼 품는 것이다.

국가대표급 크리에이터로 통하는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가 글로벌뉴스통신사 뉴스핌을 통해 '외계인채집'이라는 생경한 이름으로 주 1회 인터뷰를 연재한다. 문화계를 비롯한 각계각층과의 세밀하고 주관적인 만남 속에서 지구 곳곳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매력 넘치고 독특한 인간 모습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오 대표는 소설 목민심서 250만부 판매전략[사람을 좋아하는 책]캠페인, 실패상황 정복전략[프로는 실패로 배운다], 최초의 중소기업 채용전략 기획, 청바지 점핑 프로모션전략, 중저가 다이아몬드 특화판매전략 등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획으로 광고·카피라이터 업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호경. 그는 소근이 특별히  발달한 사람이다. 소근은 웃을때만 움직이는 근육이다. 살면서 다른 이들보다 많이 웃었다는 뜻이다. 지구에서 성공한 외계인들 특징이다.

''참 잘 웃으시네요' 잇몸을 드러내며 호탕하게 웃는 그 눈꼬리에서 눈물 흔적을 본다. 눈물 흘릴때만 보이는 눈꺼풀의 움직임이 있다. 그 눈꺼풀이 만드는 애잔한 흔적이 거기에 있었다. 그건 그냥 주름이 아니라 꽉 막힌 세상을 향해 마지막 비상구를 열기 위해 기도처럼 흘리는 눈물이 머물렀던 자욱이다.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한국미라클피플사' 집무실에서 마주한 그는 나름 성공한 사업가다. '세정제' 단일 품목으로 대한민국 많은 주부들과 한편이 되어 세상을 닦고 있다. 코넥스 상장을 코앞에 둔 회사는 세정제 시장 5대 메이커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들하고 다르게 생각하니 행동이 남다르고 그러다보니 다르게 살게 됐지요.'' 중앙대에서 화학공학, 연세대학원에서 고분자 공학을 전공했던 그는 20대 약관에 영국 화학전문기업 Bp케미칼에서 수입 담당을 맡아 최고 업무 실적으로 꽃길을 경험한다.

"일등을 했어요. 저는 늘 다르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 이유로 다른 대우를 받았다.'' 본사 Bp오하이오 연구소 연수로 해외노선 비행기를 처음 탔는데 비지니스석이었죠. 그래서 사업차 출장가면 늘 이 자리에 앉는가보다 했어요. 일하러 가는 사람은 좀 편하게 가고 저 뒤에 있는 사람들은 놀러가는 거니까. 참 웃기는 판단이지만 그땐 그럴 듯 했어요.''

연수를 끝내고 뉴욕에 있는 형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니 회사서 전용비행기를 내줬고, 맨하탄 트윈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어마어마한 저녁식사도 준비해줬다. ''문화적 충격이었죠. 아! 사업이 내게 파라다이스를 만들어주는구나. 즉시 내 사업을 시작하자 결심하고 여의도에 사무실을 냈죠."  1990년 29살에 사장이 됐다. 

행운이 일직선으로 몰려오는 듯 했다. 당시 D화학에 근무했던 친구의 의뢰가 들어왔다. '폴리브덴' 이라는 접착제 원료를 대량생산한 D사는 색상 오류때문에 사용 불가라 판단했는데, 폐기물 처리와 비용이 골칫거리였던 것.  

''무료로 처리해주겠다고 했지요. 저는 팔 수 있었으니까요. 그들은 폐기물로 봤지만 저는 산업 자재로 판단한거죠.'' 새로운 관점에서 해결책을 찾은 것이 돈으로 연결된 것이다.

당시 전국 도로 건설 붐이 일고 있을 때였다. 도로만 지나가면 과수원이 도시로 변하던 시절, 아스팔트를 발포하기 전 방수막 용도로 폴리브덴을 도포하자고 제안했다. 고급 원자재를 반가격에 구매하게 된 시공사는 젊은 사장 이호경을 놀라운 실력자로 평가했고 순식간에 목돈을 벌었다.

''아! 사업은 참 멋진거구나! 좌충우돌하면서 사통팔달을 경험했지요." 새로운 판타지인 동시에 막나가던 판타지였다. 그 때 너도나도 사용하던 어음이 발목을 잡았다. 받은 어음을 할인해서 현금으로 물건 사고 납품하면 또 어음 받아 할인하고 그러면서 장부 돈은 날개 돋힌 듯 솟아 올랐다.

귓 속에서 행진곡 소리가 들렸지만 그 소리는 다가오는 악마 발자욱 소리였다. 6개월 동안 납품하면서 받은 첫 번째 어음결재 시점에 부도가 나기 시작했다.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천사 얼굴을 지닌 '지옥문 삐끼'에게 달콤한 유혹의 메세지도 들었다. ''너도 터진만큼 발행해. 그거 돌려서 한 밑천 잡고 필리핀에서 몇년 살다오면 되지.'' 거부하고 침몰한 그날 그는 스스로 이름을 바꿨다.

'이재기'  이후로 새로운 이름답게 다시 일어서기에 집중했다. 아버지 집, 형제 재산이 모두 날아가버린 상황. 온 집안 원망과 죽음보다 더 지독한 신음 소리는 '재기'를 향한 발걸음을 더 힘겹게 했다.   

이런 경우 대개는 아침이 두렵다. 그냥  밤이어서 세상이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어김없이 해는 뜬다. 해가 뜨기도 전에 도착한 사람들이 있었다. 이외수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사회체육인' 들. (운동장과 사회를 구분치 못하고 모든 일을 체육적 방법으로만 해결하려는 사람들). 산속으로 끌려갔다. 땅 속에 묻겠다고 삽질하는 그들에게 '그게 좋겠다'고 했더니 어이없어하던 그들은 경찰서에 그를 풀어놓고 가버렸다.

봉천동 언덕에서 사당역까지 걸어내려와서 몰래 전철을 타고 4호선 종점 당고개까지 갔다가 다시 안산으로, 그렇게 하루를 전철에서 보내면서 '재기'의 뿌리를 내릴 토양을 찾던 그는 계시처럼  '세정제'를 떠올렸다.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화공학도의 꿈. 언젠가는 '화장품 대용으로 발라도 좋은 세정제', '고양이도 강아지도 좋아하는 세정제,' '민감한 난초화분에 주어도 고마워할 세정제'를 만들겠다는 그 꿈이 떠올랐다.

그 때 '4호선 전철의 계시' 같은 일이 일어났다. ''4호선을 타고 아무 이유없이 종점에서 종점으로 다니던 어느날이었어요. 무의식 중 군포역에서 내렸는데 그곳에서 가까운 옛날 거래처가 생각났죠. 무작정 걸어들어 갔더니 '언젠가 올 줄 알았다' 면서 옛날에 미지급한 어음 350만원을 현찰로 내어주더라구요. 힘내라고 하면서."

'올 크리너 스텝1' 3000병은 그렇게 태어났다. 그리고 회사 이름처럼 '기적의 사람들'이 나타났다.

"처음에 호텔서 제품을 팔아봤는데 브랜드가 없어서 안된다는 거예요." 포기하고 있는데 정말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났다. 현재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소비자상담실장을 겸직하고 있는 팅커벨 닮은 P여사. 방판 전문가이고 세정제 영업의 달인으로 소문났던 그녀를 찾아가 왜 '이재기' 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지를 고백하고 다방에 앉아 '경영 회의'를 시작했다.

기적의 사람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남들이 말하는 기적이 일상이 됐다. 호텔 판매를 끊고 가정방문 판매를 시작했다. 승승장구! 대한민국 아줌마들에게 무조건 절을 하고 싶었다. P여사를 따르는 아줌마군단의 가정방문 횟수가 기하급수로 늘며 '은나노 스텝'은 세정제 대명사가 되어가고 있다. 

''매일매일 기적의 연속이었습니다. 3년만에 아버지에게 새집을 지어 드린 날, 어찌나 눈물을 흘렸는지..." 세정제 '은나노스텝'은 정말 빠른 스탭으로 '이재기'를 바로 세워주었다. 그는 이제 이호경이라는 본명으로 세상에 다시 나섰다.

지난 5년동안 18배 성장한 비결을 그는 제품력에서 찾는다. ''기본적으로 자연상태 그대로를 원료로 사용합니다. '오렌지오일'을 예로 들면 보통은 원가 때문에 오렌지향을 쓰지만 저희는 원가절감 방법을 다른 곳에서 찾고 원재료를 사용하죠.'' 

진심과 신뢰만이 사람을 설득하는 무기라는 것을 믿고 직원들과 함께 달려왔다. 그는 이제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전략 브랜드 '탑스텝'을 론칭 중이다.

'꿈은 통장에 꽂히지 않는다'는 속설을 뒤집으며 그의 꿈이 통장에 숫자로 빡빡하게 꽂히기를! 꿈을 말하는 사람 중에 지나친 확신을 가진 이들은 대개 자기별에서 경험했던 일들을 말하는 외계인들이다. 이호경! 그도 그러하다!

이호경 한국미라클피플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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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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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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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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