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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장르·여성 영화 두각"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12:02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13:28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더 완성도 있고 다양해진 작품들과 함께 17번째 축제를 시작한다. 

25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 카페에서는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장준환 감독, 지소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준환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심사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9.25 pangbin@newspim.com

안성기는 “올해 영화제가 17회를 맞게 됐다. 17년 동안 해오면서 조금씩 발전하고, 또 단편 영화들이 전체적으로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꼈다”며 “올해는 전 세계 118개국 5752편이 출품됐다. 그중에서 35개국 54편의 국제경쟁과 15편의 국내경쟁 작품, 6편의 뉴필름메이커 작품을 선정했다”고 알렸다.

지소연 프로그래머는 “예년보다 실험 영화와 다큐멘터리를 비롯해 웰메이드 작품이 많다. 그래서 장르적으로도 도드라져 보인다. 또 여성 중심의 작품도 많다. 영화에서 여성은 주로 희생자나 사회 약자로 나왔는데 최근에는 여성 감독도 늘고 여성이 주체적 성향이 되는 단편이 많아서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에릭 바롤린 감독의 스웨덴 단편 영화 ‘버뮤다’와 그렉 롬 감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단편 영화 ‘약탈자들’이다. 지 프로그래머는 “영화적인 직업을 다룬 단편, 순수한 영화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선정했다. 주인공한테 일어난 영화 같은 이야기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한 이야기 두 편을 묶어봤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설된 ‘아시프 캐스팅 마켓’에 대해서는 안성기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국내 단편 영화인들과 배우 사이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작품 소개를 보고 배우가 지원하는 섹션1과 배우를 캐스팅하고 싶은 감독이 지원하는 섹션2가 있다. 올해 섹션2에는 이동건, 성혁, 정유진, 임현수가 참가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경쟁작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장 장준환 감독을 비롯해 홍보사 영화인 신유경 대표, 씨네21 주성철 편집장, 이탈리아 단편영화 센터와 토리노 단편영화 마켓 위원장 야코포 께사, 미국 독립영화 레베카 그린 프로듀서로 꾸려졌다. 심사위원들은 예심을 통해 선정된 작품 중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경쟁 부문은 총 9개로 상금은 3600만원이다.

장 감독은 “사실 심사란 게 부담스럽다. 영화는 관객과 만나면서 각자 개인의 영화로 탄생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그걸 어떤 기준으로 심사한다는 게 미안하다. 하지만 영화제가 다음 단편 영화를 만들기 좋은 길을 제시해주니 좋은 듯하다. 만드신 분, 관객 모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좋은 작품을 꼽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 심사위원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산다미아노 카페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9.09.25 pangbin@newspim.com

이날 자리에는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된 배우 박서준과 주보영도 자리했다. 특별심사위원은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할 배우를 선정하는 자리로 연기력을 인정받는 기성 배우와 전년도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가 함께 심사를 진행한다. 2005년 신설된 ‘단편의 얼굴상’은 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선보인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박서준은 “사실 제가 심사를 할 수 있는 수준이 될까 싶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를 바라보고 심사하겠다. 예전의 저처럼 간절하고 열심히 준비하는 배우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단편 영화를 통해 많은 배우가 인정받고 알려질 수 있게 일조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 격려와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기준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단편의 얼굴상’ 수상자인 주보영은 “매해 초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지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근데 ‘단편의 얼굴상’ 수상으로 올해는 차분하게 새해를 지나갔다. 이 상이 제게 큰 버팀목이 돼줬다”며 “박서준 배우와 잘 조율하면서 매력적인 배우를 뽑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와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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