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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낯설거나 흥미롭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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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은 사람들에게 잊혀 가는, 한 때 ‘잘 나가던’ 액션 스타다. 릭은 자신의 스턴트 배우 겸 매니저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와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고군분투하지만, 새로운 스타들에 계속 밀릴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릭의 옆집에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로만 폴란스키(라팔 자비에루카) 감독, 배우 샤론 테이트(마고 로비) 부부가 이사 온다. 릭은 새로운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기뻐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릭은 그들과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다.

이후 상황이 더 어려워진 릭과 클리프는 더 이상 함께 일할 수 없게 된다.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가기 전 마지막으로 릭의 집에서 술을 마신다. 그런데 그때 뜻하지 않은 방문객이 등장한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할리우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찰스 맨슨 패밀리 사건(배우 샤론 테이트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아홉 번째 영화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며, (황금종려상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내줬지만)극찬 받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나 찰스 맨슨 패밀리나 샤론 테이트, 로만 폴란스키 감독에 관한 이야기를 심도 깊게 다룬 작품은 아니다. 타란티노 감독은 샤론 테이트를 중심으로 둔 채 허구의 인물 릭 달튼과 클리프 부스를 주요 캐릭터로 추가했다. 이 세 사람이 주인공이 돼 각자의 일상을 따로 또 같이 그려낸다.

잠잠했던 세 사람의 일상이 파괴되는 사건, 혹은 관객이 기다리는 충격적 사건이 발생하는 건 후반부다. 타란티노 감독은 실제처럼 쌓아놓은 허구의 드라마에 찰스 맨슨 패밀리 사건을 얹어놓는다. 물론 이 역시 고스란히 둘 리 없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화를 비틀었는데 독특하고 기발하다.

1960년대 할리우드를 엿보는 건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다. 시대 구현은 물론, 릭을 통해 그때 영화들을 재연하거나 인기곡들을 틀어주기도 한다. 로만과 샤론 부부를 비롯해 주변 사람들을 실명으로 등장시킨 점도 흥미롭다. 단순 묘사를 넘어 당시 미국 서부에서 태동한 히피 문화나 생존을 놓고 경쟁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현실 등을 짚어낸 것도 놓쳐서는 안된다. 다만 1960대 미국 사회와 문화가 낯선 관객까지 감흥을 느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스틸 [사진=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화제를 모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의 만남은 역시나 좋다. 특히 인상적인 건 릭 역의 디카프리오다. 디카프리오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타란티노 감독 특유의 뜬금없는 유머와 만났을 때 발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만 언제나처럼 긴 러닝 타임은 감수해야 하다. 이 영화는 161분(2시간41분) 동안 진행된다. 독특한 전개 방식 덕에 체감 시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중력이 흐트러지지 않을 만큼 짧은 시간도 아니다. 25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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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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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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