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날 녹여주오', 냉동인간 지창욱이 선보일 '코믹'…"시청률, 빠른 10% 진입 목표"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5:49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5: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날 녹여주오’를 통해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제대로 된 코믹을 선보인다.

2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드라마 ‘날 녹여주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신우철 감독과 백미경 작가를 비롯해 지창욱, 원진아, 윤세아, 임원희가 참석했다.

이번 작품은 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난 뒤, 생존하기 위해선 체온이 33°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부작용과 가슴의 온도가 상승하는 설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게 되는 발칙한 해동 로맨스를 그렸다.

[사진=tvN]

이날 신 감독은 “이번 작품은 1999년 당시 잘 나가던 예능 PD와 그 예능 프로그램의 알바 실험녀였던 두 남녀가 24시간 냉동됐다가 깨어나기로 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20년 동안 캡슐에 냉동이 됐다가 2019년에 해동이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 작가는 “신선하고 독특해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 작가가 하는 일이 소재를 떠올리는 일 아니냐. 남들과 같은 생각을 하면 안되니까, 늘 머릿속에 새로운 이야기를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 역설적인 이야기도 하고 싶었다. 차가운 남자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보고 싶었고, 냉동인간이라는 소재를 떠올리게 됐다”며 집필 배경을 밝혔다.

지창욱은 군 제대 후 ‘날 녹여주오’를 복귀작으로 택했다. 지창욱은 “코미디가 많다 보니, 그 안에서 어느 정도 중심을 잡고 어느 정도 놀아야 할지, 톤을 잡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다. 감독님, 작가님과 애기를 많이 했고 현장에서 감독님도 연출적으로 많이 잡아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마동찬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하면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원진아는 “1999년이면 제가 아홉 살이라 어린 시절이라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선배님이나 언니, 오빠들에게 많이 물어봤다. 고미란이 예상 밖의 행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부터도 순서를 정해서 하려면 어렵게 돌아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집중을 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tvN]

특히 윤세아는 “20년 전에 너무나 사랑했던 남자가 그 모습 그대로 나타나며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20년을 기다려온 사랑의 깊음에 대해 매일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가며 느껴지는 감정들이 있다. 제 개인적으로 애써 외면했던 감정들이 하연이와 닮아서 솔직해지고 제 자신을 위로하는 작품이 되기도 한다. 저에게는 참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며 남다른 소감을 얘기했다.

신우철 감독은 이번 캐스팅에 대해 “지창욱씨는 여러 작품에서 많은 캐릭터를 소화해서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고, 원진아씨는 데뷔할 때부터 주의 깊게 봤는데 아직 이 배우가 보여주지 않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캐스팅했다. 그전 캐릭터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두 배우의 새로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백 작가 역시 “마동찬이라는 캐릭터가 냉동실험을 할 정도로 무모하고 ‘돈키호테’같은 현실에서 붕 떠 있는 캐릭터인데 지창욱이 가진 스윗함과 근사한 매력이 함께 하니까 호감형, 대중친화적인 캐릭터로 진화한 것 같다. 원진아 씨는 주변에서는 캐릭터와 맞지 않는다거나 아직까지는 보여준 것이 없다는 우려도 있었으나 감독님과 내가 좋아하는 배우였다. 만나보니 고미란 역할과 많이 닮아 있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사랑하는 은동아’ ‘힘쎈여자 도봉순’ ‘품위있는 그녀’ 등을 통해 이미 다수의 작품을 선보인 백미경 작가이지만, 이번 ‘날 녹여주오’는 어느 때보다 참신하면서도 난해한 소재를 들고 대중을 찾았다. 체온이 33도를 넘으면 죽을 수도 있는 남녀의 사랑이 소재이기 때문이다.

[사진=tvN]

백 작가는 “배우들도 그렇고 제작진도 그렇고, 도움 줄 수 없는 것이 없던 인물이기 때문에 새롭게 재창조를 해야 했다. 냉동인간이라는 것이 존재는 하지만, 현실에는 없는 캐릭터라 상상을 해서 만들었다. 저희가 지금 쓰면서도 대본을 작업하면서도 여러 생각이 많다. 여러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배우에게 많이 의지해야 하는 캐릭터”라고 털어놨다.

신 감독은 “냉동인간이라는 소재 자체가 쉽지가 않다. 현장에서 촬영하려다 보면, 리얼리티를 따지게 되는 지점들이 많다. 이 드라마의 기조 중 70~80%는 코미디인데, 리얼리티도 따지면서 코미디도 살려야 하고, 리액션이나 설정을 다 만들어야 하다 보니 이 드라마가 어려운 지점이 현장에서 배우들과 상의를 하면서 뭐든 재미있게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소재와 배우들의 캐스팅으로도 화제를 모은 만큼 시청률에 대한 목표치도 확고했다. 임원희는 “빠른 10%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윤세아는 “삶과 죽음의 중간에 놓인 냉동인간이라는 소재가 재미있을 거다. ‘날 녹여주오’에 녹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날 녹여주오’는 오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