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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히딩크 감독 전격 경질, 저우제룬 표절 논란, 마윈 회장의 작별 선물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6:00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김경동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9월 16일~9월 20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거스 히딩크 감독 [사진=바이두]

◆ 거스 히딩크 감독, 중국 22세 이하 대표팀 감독서 전격 경질

거스 히딩크 감독이 중국 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경질됐다. 지난해 9월 중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지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최근 북한·베트남과의 평가전에서 보인 '부진한 경기력'이 경질에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축구협회(CFA)는 지난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도쿄 올림픽 예선전 대비 전담팀을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가오훙보(高洪波) 중국 축구 협회 부주석을 단장으로 2명의 부단장, 하오웨이(郝偉) 전 중국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구성됐다. 중궈신원망(中國新聞網)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은 히딩크 감독이 ‘사실상 경질’됐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의 경질은 최근 평가전에서 보인 부진한 경기력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9월 6일 북한과 1 대 1로 비기고, 9일에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에 0 대 2로 패했다. 신임 감독 취임 이후 열린 12번의 경기에서 중국 팀은 4승 4무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북한과의 평가전이 경질에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직접 관전한 천쉬위안(陳戌源) 중국축구협회 주석은 경기 후 "이대로는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이 어렵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이후 시간 대부분을 유럽에서 보낸 것도 경질 사유로 지적됐다. 중국 매체들은 “히딩크 감독이 중국에 머무른 시간이 너무 짧았고, 이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선수들을 지도하지 못했다”며 이러한 모습이 협회가 해임에 나서게 된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중국 축구협회는 전담팀 체제로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임한다고 밝혔다. 해당 대회는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성적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한 월드컵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팀을 준결승까지 진출시키는 ‘4강 신화’를 써내며 한국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 주걸륜 뮤직비디오 표절논란 “한국 뮤직비디오 베꼈다”

대만의 인기 가수 저우제룬 (周杰倫, 주걸륜)의 신곡 뮤직비디오가 한국 그룹의 뮤직비디오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고 중국 매체 환추스바오(環球時報)가 18일 전했다.

매체는 저우제룬의 신곡 '울지 않기로 했잖아(說好不哭)'뮤직비디오가 초반 줄거리, 일부 장면에서 한국 여성 3인조 그룹 KISS가 2002년에 발표한 발라드곡 ‘여자이니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두 뮤직비디오 모두 아르바이트생인 여자 주인공과 사진작가를 꿈꾸는 남자 주인공이 우연히 만나면서 시작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후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 전개와 화면 구성이 ‘너무 똑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논란이 된 두 뮤직비디오 장면을 캡처해 비교해 놓기도 했다.

특히 남자 주인공이 여 주인공의 사진을 찍어주는 장면에선 ‘배우들의 움직임과 소품 위치, 카메라의 구도까지 유사하다’며 구체적인 장면까지 지목했다.

논란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비슷하다”, “두 뮤직비디오 모두 봤지만 전체 이야기는 다르다”, “뮤직비디오 찍은 감독에게 직접 물어보자”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뮤직비디오 표절 논란과는 별개로 저우제룬의 신곡은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16일 밤 11시(현지시간) QQ뮤직(QQ音樂), 쿠거우뮤직(酷狗音樂), 쿠워뮤직(酷我音樂) 등 중국 3대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지 7분 만에 음원 수입 500만 위안(약 8억4000만원)을 넘어섰고, 1시간 만에 1000만 위안(약 16억7800만 원)을 돌파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불법다운로드가 성행하는 중국에서 이번 신곡의 성공은 '놀라운 성과'라고 밝혔다.

◆ 알리바바 마윈 회장의 작별 선물 화제

알리바바 마윈 회장이 지난 10일 창사 20주년을 맞아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전 직원에게 특별한 ’레드 와인’을 한 병씩 선물했다. 이 와인 병에는 마윈이 전하는 영상 메시지가 담겨있다. 

마윈이 선물한 와인 병에는 알리바바 신임 회장인 장융(張勇)의 서명이 있으며, 마윈은 즈푸바오(支付寶)의 VR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했다. 선물을 받은 직원은 스마트폰으로 상자 안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술병 위로 마윈의 영상메시지를 볼 수 있다.

마윈은 영상에서 “알리바바 20주년을 맞아 모든 직원에서 와인을 한 병씩 드립니다. 제가 술 만드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한가지 이치를 깨달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깨달음에 대해 마윈회장은 “일은 물이고, 생활은 술입니다. 물은 술의 품질을 결정하지만 생활은 술과 같아야 합니다. 물과 같이 무미건조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알리바바 직원 모두가 열심히 생활하고 즐겁게 일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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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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