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변방 신혼희망타운에 희망은 없다?" 평택고덕 추가도 미달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1:09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1:09

평택고덕 추가모집 결과 242가구 모집에 152명 청약
서울 출퇴근 힘들고 가격 경쟁력도 미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경기 평택시 고덕신도시 내 들어서는 ′신혼희망타운′이 다시 한 번 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지난 1월 첫 분양 후 미분양이 남아 실시한 추가 모집에서도 대규모 미달을 면치 못했다. 서울 출퇴근이 힘들어 수요가 적었던 데다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처졌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마감한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추가모집 결과 242가구 모집에 152명 청약에 그쳤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추가모집 접수현황 [자료=LH]

133가구를 모집한 55㎡A형만 139명이 청약해 모집가구수를 넘겼다. 나머지 타입은 46㎡A형은 68가구 모집에 8명, 46㎡B형은 25가구 모집에 3명, 55㎡B형은 16가구 모집에 단 2명만 청약했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은 지난 1월 청약 결과 596가구 모집에 965명이 청약해 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5월 계약을 진행한 결과 부적격자와 계약 포기 물량을 더해 절반이 넘는 24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당시에도 전용 46A·B형은 모두 청약 미달을 기록한 바 있다. 55A형은 1월 분양 당시 400가구 모집에 두 배가 넘는 807명이 청약했지만 13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았다. 부적격자를 제외하더라도 당첨자와 예비당첨자들이 상당수 계약을 포기했다는 의미다.

서울 인접 지역에서 분양한 신혼희망타운과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위례신도시 신혼희망타운 분양 때 340가구 모집에 1만8209명이 몰려 5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 7월 서울 양원지구에서 분양한 신혼희망타운도 269가구 모집에 5610명이 몰려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 위치도 [자료=LH]

현지 부동산업계는 평택고덕 신혼희망타운의 흥행 실패를 이 지역의 부동산 침체와 경쟁력에서 찾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평택시 아파트가격은 지난 1~8월 4.8% 떨어졌다. 지난 2017년 11월 100을 기준으로 하는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8월 현재 86.9로 아파트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8월 기준 경기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지역의 미분양도 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평택시 민간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총 2213가구에 이른다. 경기도 전체 미분양 가구(7821가구)의 3분의 1이 평택시에 몰려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459가구에 그쳐 대부분 신규 분양한 아파트에 미분양이 발생했다는 뜻이다.

가격 경쟁력도 뚜렷하지 않다. 신혼희망타운 55A형의 분양가는 2억3000만원대.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 등을 선택하면 2억4000만~2억5000만원이 필요하다. 하지만 평택에서 2억원대면 더 넓은 전용 84㎡ 아파트를 쉽게 구할 수 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평택시에서 시세가 가장 높은 소사벌지구 우미린센트럴파크는 전용 84㎡ 매매시세가 3억1500만원이다.

여기에 신혼희망타운이 위치한 고덕신도시에 5만여 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라는 점도 악재다.

고덕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같은 가격대면 더 넓은 84㎡ 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데다 향후 가격 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최대 50%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며 "경쟁률이 높은 서울과 달리 평택에서 신혼희망타운을 선택할 이유가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