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재범 기자 = 광주광역시는 치매극복의 날(9월21일)과 치매국가책임제 2주년을 기념해 18일 오후 1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에서 ‘제12회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치매극복의 날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극복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치매관리법’을 토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올해로 3년째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 시행했다.
광주광역시 청사 [사진=광주광역시] |
광주시 주최, 광주광역치매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개인, 사회 및 국가 차원의 책임 있는 돌봄으로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나라를 모두가 함께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로 ‘치매 안심하세요! 함께 극복해요’를 주제로 펼쳐졌다.
특히 치매 유관기관 종사자 및 치매가족, 치매파트너즈 등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1부에서는 지난 1년 간 치매예방 및 관리증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장관 및 시장 표창 수여와 치매파트너 다짐 선언문 낭독 등 치매극복의 날 기념식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치매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치매라는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연극 ‘아부지(我不知)’가 선보여졌다.
현재 광주 관내 노인인구수는 약 28만명으로, 이중 추정 치매노인은 2만7000여 명에 달한다.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시민들에게 통합적인 치매예방과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자치구에 치매환자 등록 및 관리, 치매 교육, 치매 환자 가족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할 치매안심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한편 8000여 명의 치매환자에 대한 관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동구와 북구에 정식 개소해 운영되고 있으며, 임시 운영 중인 서구, 남구, 광산구도 올해 내에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에도 치매 예방 관리와 노화방지를 위한 특화기능을 강화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 보내실 수 있도록 차별화된 복지시스템을 구축한다.
김일융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치매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