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하동군은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된 5개 마을(목통·범왕·오송·단천·의신마을)의 중심축인 지리산 덕평봉 자락의 설산습지를 힐링체험장으로 개장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동군이 지리산자락 설산습지 힐링체험장을 개장했다.[사진=이경구 기자] 2019.9.18 |
체험장은 군이 16개월의 준비 끝에 환경보호의 가치를 알리고 습지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설산습지는 정승이 세 명 태어났다는 지리산 끝마을 삼정마을에서 1km을 더 가면 지리산국립공원 내 해발 750~760m에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곳은 부처님이 고행했다는 히말라야 설산의 이름을 딴 마을이 있었던 곳으로 30년 전 논밭으로 사용됐지만 사람이 떠나면서 휴경상태였다.
이후 지리산 동·식물들의 안식처로 421종의 다양한 동물과 824종의 식물들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복원됐다.최근에는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군은 국내에서 공기가 깨끗하다는 의신계곡을 따라 공기를 채집해 산소캔 '지리에어'를 생산하는 의신마을에서 설산습지까지 3.5km를 걸으며 명상하는 산소샤워힐링 여행 프로그램과 힐링푸드를 개발했다.
윤상기 군수는 "앞으로 하동이 세계적인 생태문화도시로 거듭나도록 하나하나 생태 인프라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kk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