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븐틴이 세 번째 정규앨범을 통해 내면에 대한 두려움을 노래했다.
세븐틴은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정규 3집 ‘언 오드(An O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약 1년 10개월 만의 신보다.
이번 타이틀곡 ‘독:피어(Fear)’는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기반의 알앤비 장르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독’으로 표현했다. 여기에 완벽한 완급조절의 퍼포먼스를 더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An Ode(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이싸. 2019.09.16 pangbin@newspim.com |
에스쿱스는 “정규 앨범으로 1년 10개월 만에 돌아오게 됐다. 세 번째 정규앨범을 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고 뜻깊다.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낸 만큼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앨범이 승부수라고 생각하고 독기를 품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지는 타이틀곡에 대해 “그동안 보여드리지 않았던 저희의 가장 어두운 면을 담았다. 내면의 두려움을 ‘독’으로 표현했다. 새롭고 달라진 세븐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디에잇은 “처음부터 하나의 작품으로서 멤버들이 표현하고 싶은 감정, 스토리가 킬링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 제작에도 다수의 멤버가 참여했다. 우지, 버논, 에스쿱스, 민규, 승관 등이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렸고 디노는 안무를 창작해 앨범의 퀄리티를 높였다.
에스쿱스는 “멤버들끼리 길고 깊은 회의를 통해 앨범을 만들었다. 다른 앨범처럼 많은 멤버가 참여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만큼 만족하는 앨범이 나왔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An Ode(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9.16 pangbin@newspim.com |
다양한 유닛 곡도 수록됐다. 퍼포먼스 팀의 ‘247’, 보컬 팀의 ‘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 믹스 유닛(조슈아‧준‧디에잇‧버논)의 ‘네트워크 러브(Network Love)’, 힙합 팀의 ‘백 잇 업(Back it up)’이다.
퍼포먼스 유닛의 호시는 “첫선을 보인 ‘13월의 춤’의 곡과 이후 앨범의 퍼포먼스 곡들이 다 이어진다. ‘237’은 그 마지막 이야기를 담았다. ‘13월의 춤’부터 이어지는 안무가 있으니 눈여겨 봐달라”고 당부했다.
세븐틴은 그동안 밝고 청량한 소년미를 자주 선보였다. 그러나 정규 3집은 데뷔 이후 가장 어두운 콘셉트다.
우지는 “저희가 변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이어져 왔다고 생각한다. 밝은 것도, 슬프고 감성적인 것도 많이 보여줬다. 하지만 내면의 두려움은 보여드린 적이 없다. 확실히 장르적인 확장을 하고 싶었던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An Ode(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9.16 pangbin@newspim.com |
이어 “만들면서 두려움도 있었다. 변한 걸 많은 분이 안좋아하면 어떨까에 대한 게 아니라 더 많은 것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두려움이었다. 그걸 녹여내다 보니 지금의 곡이 나왔다. 두려움을 곡에 잘 승화시킨 것 같다”고 자평했다.
민규는 “대중들이 저희를 보면 ‘청량’을 생각한다. 하지만 저희가 보여드린 모습은 극히 일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이 더 많기 때문에 지금의 변화는 매우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에스쿱스는 “저희는 도전하고 모험하는 걸 좋아해서 이번 앨범 콘셉트를 반대하거나 고민하는 멤버는 없었다. 이번 앨범은 세븐틴의 음악성에 대한 방향성보다 저희의 진실성을 담고 있다. 지금 저희를 잘 나타내는 앨범이다. 앞으로도 느끼고, 전달하고 싶은 노래를 확장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그룹 세븐틴이 1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세 번째 정규앨범 ‘An Ode(언 오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9.09.16 pangbin@newspim.com |
끝으로 우지는 “저희끼리 음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고 싶다는 말했다. 저희 업적이라기보다 (팬클럽)캐럿의 노력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대상도 받고 해외 시상식도 나가고 싶다. 저희 위상이 아닌 캐럿을 위해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다”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에스쿱스는 “이 활동이 끝난 후 이번 활동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가 없다면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세븐틴의 정규 3집 ‘언 오드’에는 타이틀곡 ‘독:피어’를 포함해 ‘힛(HIT)’ ‘거짓말을 해’ ‘렛 미 히어 유 세이(Let me hear you say)’ ‘247’ ‘세컨드 라이프’ ‘네트워크 러브’ ‘백 잇 업’ ‘럭키(Lucky)’ ‘스냅 슛(Snap Shoot)’ ‘해피 엔딩(Happy Ending)’까지 총 11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