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임은수 이어 200점 돌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영이 200점을 첫 돌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영(15·과천중)은 15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롬바르디아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82점, 예술점수(PCS) 59.60점, 총점 130.42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70.47점을 받은 유영은 합계 200.89점으로 안나 쉬체르바코프(218.20점), 에라자베타 툭타미셰바(214.38점·이상 러시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유영이 200점을 첫 돌파,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 뉴스핌 DB] |
유영이 국제대회에서 200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며 한국 선수로는 3번째다. 유영의 지금까지 최고점은 지난해 8월 2018~2019 ISU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서 기록한 183.98점이다. 쇼트프로그램(종전 64.45점)과 프리스케이팅(종전 123.20점)에서도 모두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국제대회에서 200점을 넘긴 한국 여자 싱글 선수는 김연아, 임은수(16·신현고)에 이어 유영이 세 번째다.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점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기록한 김연아의 대기록이다.
이날 유영은 전날 국제대회에서 처음 시도한 트리플 악셀을 제일 먼저 선보였다. 하지만 착지가 불안해 수행점수(GOE) 2.56점이 깎였다. 그러나 이후 트리플 러츠, 트리플 루프를 차례대로 성공한 뒤 플라잉 싯 스핀(레벨3), 스텝시퀀스(레벨4)를 우아하게 연기했다. 이어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 수행점수(GOE) 1.53점을 보탰다.
체인지풋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으로 처리한 유영은 가산점 구간에서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연기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를 받았지만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킨 뒤 코레오그래픽시퀀스(레벨1), 레이백 스핀(레벨4)으로 마무리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김예림(16·수리고)은 총점 182.60점으로 4위에 자리했다. 김예림은 점프에서 실수를 여러차례 해 아쉬움을 남겼다.
금메달을 차지한 쉬체르바코프는 가장 난도가 높은 쿼드러플(4회전) 러츠를 성공, 쇼트에서의 3위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유영은 올해 ISU 시니어 그랑프리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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