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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산업 성장세, 식품·식자재 시장도 '쑥'

기사입력 : 2019년09월13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3일 06:00

키즈 산업, 저출산 불구, 매년 성장세...지난해 40조원 돌파
키즈 제품 출시 잇달아...VIB족, 텐포켓 공략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키즈산업'이 매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식품, 가구, 유통 등 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제품을 출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지난 2002년 약 8조원에서 2016년 약 39조원으로 2000년대 들어 급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자녀를 하나만 갖고 소비를 한 아이에게 집중하는 이른바 'VIB(Very Important Baby)족' 증가와 조부모, 부모, 삼촌, 이모, 고모, 그리고 주변 지인까지 합세해 아이를 챙기는 '텐포켓'(열 명의 주머니) 현상이 시장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후디스 '키요'.[사진=일동후디스]

◆영유아 넘어 건강한 어린이 전용 식품 등장

식품업계가 이제 영유아식을 넘어 키즈 전용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분유, 이유식같이 0~2세 영아를 위한 식품시장은 형성되어 왓지만 3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식품 브랜드는 없었다.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나면 바로 성인용 식품을 섭취하게 되는데 이는 식품첨가물이 들어있거나 탄수화물, 나트륨 등이 높아 성장기 아이들에게 비만, 발육부진 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동후디스는 국내 최초로 3~9세를 위한 프리미엄 어린이 식품 ‘키요’를 런칭했다. 키요는 아이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도록 영양 설계부터 재료 선별, 품질관리까지 엄격한 기준에 의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고단백, 저탄수화물을 기본으로 국산 자연원료를 그대로 사용해 바른 입맛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또한 성장기 어린이들을 위해 필수기능성 원료를 함유하고 인공포화지방이 많은 경화유지, 인공조미료나 팽창제, 색소 등의 인공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키요는 편식하기 쉬운 3~9세 아이들의 바른 입맛과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영양 설계와 재료 선별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인 제품이다. 일동후디스는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CJ프레시웨이 아이누리 채소학교 현장.[사진=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 '안전성' 높이니 영유아 식자재서 '승승장구'

CJ프레시웨이는 영·유아식자재 시장에서 올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어린이집, 유치원등 영·유아보육 시설에 유통하는 식자재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5% 이상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은 키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중심으로 어린이 전용 상품을 확대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또한 매년 친환경, 유기농 인증 상품도 늘리고 있다. 올해는 ‘아이누리 좋은 무농약 쌀’을 비롯 채소, 과일, 잡곡류 등 친환경 농산물 30여 종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이밖에도 팀 단위로 운영되던 키즈 전담 부서를 지난해 8월 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영업망을 부산, 대구, 광주, 전주 등 전국으로 확대함으로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했다.

배찬 CJ프레시웨이키즈사업부장은 “우리아이들의 식탁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바탕으로 1조 원에 육박하는 영유아 식자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 유통은 물론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건강한 키즈 식(食)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WSI 플래그십 스토어 논현점 포터리반 키즈 매장에서 모델이 올해 신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리바트]

◆ 우리 아이 맞춤 가구...디자인과 안전성, 실용성까지 모두 갖춰

캠프 로우 로프트 침대가구업계도 키즈 잡기에 나섰다.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성장 단계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것. 여기에 안전성과 실용성을 더해 아이와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리바트의 ‘포터리반 키즈’는 키즈 특화 프리미엄 홈퍼니싱 브랜드로 아이들을 위한 가구부터 침대, 소품, 악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을 시즌에 따라 선보인다.

이번 2019 봄 시즌에는 침대 아래 아이를 위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는 캠프 로우 로프트 침대, 뉴욕 감성 홈퍼니싱 브랜드 웨스트엘름의 대표 컬렉션인 미드 센츄리 시리즈와 협업해 만든 미드 센츄리 크립 침대, 공룡이 수놓아진 오가닉 침구 워렌다이노 퀼트 이불 등 신상품 약 80여 종을 선보였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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