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 공간에 총 11대 전시
정의선 부회장, 모터쇼 참관 나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는 10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Frankfurt Messe)에서 열린 ‘제68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 참가해 EV 콘셉트카 45를 비롯해 신형 i10과 벨로스터 전기 레이싱카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1925㎡(약 582평)의 공간에 총 11대(일반공개일 기준)의 차량을 전시해 브랜드와 기술력 알리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콘셉트가 적용된 ‘H-Space’와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STYLE SET FREE Studio)’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콘셉트이다.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EV 콘셉트카 45에 스타일 셋 프리를 적용했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45년 동안 현대자동차가 쌓아온 헤리티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사진 현대차] |
현대차는 올해 1월 ‘CES 2019’에서 2020년에 선보이는 전동화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기반해 ‘스타일 셋 프리’ 전략을 반영한 신형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H-스페이스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해볼 수 있는 칵핏 형태의 체험 콘텐츠로, 고객들은 차량 내부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나(ME)’, ‘우리(US)’, ‘나와 우리를 넘어선(BEYOND)’ 3가지 종류의 공간으로 표현할 수 있다.
H-스페이스는 빅데이터로 운전자의 감정 상태를 파악해 빛을 이용한 테라피를 제공하고, 투명 OLED 스마트 윈도우 디스플레이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정보와 함께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환상적인 경험도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스타일 셋 프리 스튜디오 전시장에 고객들이 선택한 소재의 무늬가 차량 내부 거울에 역동적인 이미지로 구현되는 예술 전시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스타일 셋 프리 개념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친환경 모빌리티 존을 마련하고 수소전기차 넥쏘, 아이오닉 일렉트릭, 코나 일렉트릭을 전시해 현대차의 지속가능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은 이날 언론 공개를 시작으로 모터쇼 참관에 나섰다. 정 수석 부회장은 모터쇼 기간에 미래차를 주제로 열리는 콘퍼런스 등에서 공식적으로 연설하지 않고 참관만 할 예정이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