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사법개혁’ 칼자루 쥔 조국, 검찰 지휘권·인사권 장악 의지 표명

기사입력 : 2019년09월10일 09:00

최종수정 : 2019년09월10일 09:03

법무부 장관 취임식서 검찰개혁 의지 재확인
“검찰에 대한 법무부 감독 기능 실질화해야”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지휘권과 인사권을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표면화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에 대한 감독 권한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천=뉴스핌] 윤창빈 기자 =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66대 조국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9.09.09 pangbin@newspim.com

조 장관은 “시행령 개정 등 법무부의 권한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검찰 개혁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누구도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찰 권력을 통제하고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6분40초 길이의 취임사에서 ‘검찰 개혁’이라는 말을 9번 사용했다. 권력기관인 검찰에 대한 통제 장치 마련이 조 장관의 취임 목적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조 장관은 과거 저서 ‘진보집권플랜’에서도 “검찰개혁과 관련해 법무부 장관이 검사에 대한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검찰 내부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조 장관이 인사권을 가진 만큼 보복 인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검찰총장까지는 아니라도 1년 또는 6개월 뒤 인사가 있는 일선 검사들에겐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뻗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실제 이날 조 장관의 취임식장에는 김영대 서울고검장 외에는 대규모 검찰 인사의 참석은 없었다. 같은 날 열린 박상기 전 장관 이임식에 김 고검장을 포함해 강남일 대검찰청 차장, 배성범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참석한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

법무부는 조 장관 일가가 수사를 받는 상황을 고려해 수사 지휘 라인은 초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하지만 검찰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여실히 드러낸 조 장관의 발언에 대해 검찰도 취임식 불참으로 불편함을 숨기지 않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법무법인 다솜의 강귀석 변호사는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은 특히 검찰개혁을 위해 임명된 것이라는, 유례없이 선명하게 그 소명이 부여돼 있다”며 “취임식에서 조국 장관의 언사는 검찰청법 제14조 ‘법무부 장관의 검사에 대한 일반적 지휘감독권’을 통한 검찰개혁이라는 강력한 실현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다만 (조 장관의) 아킬레스건이라 할 수 있는 가족 문제가 실재하는 상황에서 검찰의 실질적 내지 교묘한 항명이 어렵지 않게 예상된다”며 “누구보다 깊은 고민과 실천을 거친 법학자로서 검찰개혁이라는 대의에 보다 집중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