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내년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입사하려는 취업생들은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고 사회봉사 경험이 있어야 한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는 사회적 가치를 선도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선발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공항공사 인재채용 혁신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인재채용 혁신방은 올해 하반기 및 내년도 인재채용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우선 인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사회봉사활동 경험을 채용전형에 반영해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춘 인재선발을 확대한다. 공동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 공공기관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의식을 갖춘 인재를 선발한다는 목표에서다.
이를 위해 내년도 채용부터 최근 3년간 사회봉사활동경험을 채용전형의 가점(총점의 1~3%)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사회봉사활동은 사회봉사 실적 인증기관(사회복지 자원봉사 인증관리 VMS, 1365자원봉사포털, 청소년자원봉사 Dovol)에서 사회봉사 실적증명을 발급받아 제출해야한다. 공사는 사회봉사 실적 인증기관을 확대하기 위해 하반기 중 공사 홈페이지에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는 주변국을 중심으로 격화되는 전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초(超)격차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직무 전문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창의·융합형 인재선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채용부터는 인문학 소양 평가가 면접전형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내년도 채용부터 인문학 논술시험을 채용전형에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사는 올해 하반기 채용에 AI(인공지능) 면접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시범도입 결과를 반영해 내년도 채용부터는 AI 면접을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하반기 신입직원 채용은 9월말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12월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면접에서 사회봉사경험 및 가치관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적합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다국어 능력자를 우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전세계 허브공항 경쟁에서 '초(超)격차 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사회적 책임의식과 창의·혁신을 두루 겸비한 선도적 인재(First Mover)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 인재채용 혁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내년도 인재채용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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