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안재용 기자 = “정치가 경제를 흔든다”
김동열 중소기업연구원장은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첩첩산중 한국경제! 어떻게 돌파할까’ 경제진단 대토론회에 참석해 국내 경제 상황을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경제·정치 △불확실성 △비효율성 등 세 가지 키워드로 경제 상황을 정리하며 “미중 무역전쟁 등에서 보듯 정치가 경제를 흔드는 ‘보이지 않는 손’ 보다 강력한 ‘보이는 손’이 경제를 좌우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제가 정치와 결부된 결과 경제의 예측 가능성이 많이 떨어지고, 이 같은 불확실성의 증대가 비효율성 증가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재정·통화정책 조합, 중소기업 육성, 과학기술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적극적 재정정책과 선제적 통화정책이 조화롭게, 신속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재정 건전성과 물가 관리 모두 중요하지만 전반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통적인 제조업 대기업 중심 경제 체질을 과감히 전환해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강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며 이 같은 방향성이 중소벤처기업부 중심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제2 벤처 붐’을 일으킬 만큼 건전한 혁신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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