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수만 등 고수온주의보 해제
어류 등 양식생물 피해신고 23어가
총 5억8000만원 수준…53만 마리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우리나라 연안 전역의 고수온 특보가 해제됐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오후 2시부로 충남 천수만과 전남 함평만의 고수온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충남 천수만과 전남 함평만 해역은 지난 27일 동해 남부와 남해 동부 연안의 주의보가 해제된 후에도 고수온주의보가 유지된 바 있다. 29일 12시를 기해 충남 천수만 26.0~27.6℃, 전남 함평만 26.7℃ 등 수온이 점차 내려가는 상황이다.
고수온주의보는 지난 8월 13일 경북 포항∼부산 기장∼경남 거제로 발령된 후 27일 해제됐다. 충남 천수만, 전남 함평만은 8월 8일 발령돼 22일 간 유지해왔다.
2019년 8월 8일 고수온주의보 발령 해역 [자료=해양수산부] |
올해 고수온에 따른 어류 등 양식생물의 피해신고는 23어가로 총 5억8000만원 수준이다. 경북 포항 1억3000만원, 경남 거제 3억4000만원, 부산 기장 1억1000만원 등의 순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53만 마리 규모가 접수된 상태다.
폐사 원인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조사가 진행 중이다. 피해신고는 해역별로 고수온 특보가 해제된 후 10일 간 추가로 가능하다.
피해원인이 고수온으로 인정될 경우 양식어업 재해보험 미가입 어가에는 어가당 최대 5000만원 한도의 재해복구비와 어업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이 지원된다.
재해보험 가입어가는 현장조사와 손해액 평가를 통해 보험금 산정 후, 통상 피해액의 80~90% 수준의 보험금이 지급된다.
최완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올해는 고수온의 지속기간이 짧고, 민간과 정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피해예방 활동이 이뤄져 피해가 예년에 비해 적은 규모로 발생했다”며 “피해 어가의 조속한 경영안정을 위해 지자체의 복구계획 수립 등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