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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바이오타 ‘장관 염증공격’ 극복 기술 개발

기사입력 : 2019년08월26일 12:15

최종수정 : 2019년08월26일 12:16

부산대 문유석 교수 연구성과
인간 표피성장인자로 장 보호벽 복구

[서울=뉴스핌] 김영섭 기자 = 부산대 의과학과 문유석 교수 연구팀은 크론씨병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에서 나타나는 염증을 완화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진은 장 내에 흔히 서식하는 대장균을 활용해 표피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염증부위에 공급, 염증성 장질환 및 대장암 동물모델에서 장벽손상을 복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표피성장인자(EGF·Epidermal Growth Factor)는 상피세포의 성장을 돕는 단백질로 인체의 여러 세포와 조직에서 만들어져 분비된다. 표피 궤양을 치료하기 위한 연고나 화장품, 위궤양 치료 등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이다.

인간표피성장인자 생산 프로바이오틱 공장을 통한 장관의 건강회복 : 환자 장 장벽이 붕괴되고 마이크로바이오타의 침투와 염증 자극이 지속되는 악순환 경로를 타파하고 인간 표피성장인자의 생산 미생물 공장을 통하여 장내 점막장벽을 복구하고 근원적으로 건강한 장내환경을 구현하는 기술규명. [자료=한국연구재단]

염증성 장질환에서는 지속적인 장관(腸管·intestinal tract) 염증으로 장의 보호벽이 붕괴되면서 마이크로바이오타의 침투가 쉬워지고 이로 인해 염증이 더욱 악화한다. 기존 소염제나 항생제를 이용하는 화학적 치료방식은 부작용 또는 내성의 우려가 있었다.

마이크로바이오타(microbiota)는 장내 점막층에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존재하는 균총으로, 일반적으로 숙주와 공생관계를 잘 유지하지만 숙주의 면역성 약화나 장벽 붕괴시 숙주 조직층으로 침투해 숙주를 공격할 수 있다.

상피층을 재건해 상처를 치유하는 표피성장인자 같은 생물학적 치료제는 부작용이나 내성 우려는 적지만 먹었을 때 분해되기 쉬워 1% 이하만이 표적부위에 도달하는 데다 장기간 투여 시 암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문제였다.

이에 연구진은 표피성장인자를 만드는 유전자가 재조합된 대장균으로 표피성장인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분비하는 생체 내 바이오공장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장균을 이용해 고부가가치 단백질을 궤양부위까지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장 내에 구현함으로써 장관에서의 분해 위험을 원천적으로 회피한 것이다.

실제 생쥐에서 장내 점막에 부착된 표피성장인자 전달 대장균은 표피성자인자를 1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점막장벽의 줄기세포 성장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장벽의 재건과 항상성 유지를 도와 장내 마이크로바이오타 침투로 인한 염증자극 등이 억제돼 염증 사이토카인카인 등에 의한 암세포 성장촉진 가능성을 현저히 낮췄다.

문유석 교수는 “생물학적 제재의 안정성 문제와 화학적 약물치료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최소한의 경제적 투여로 환자의 고통을 근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클리니컬 인베스티게이션/인사이트(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Insight)’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kimy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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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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