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테우, 송악산 지역에 총 전동킥보드 등 110대 공급
중소업체가 직접 서비스 운영...상생 협력 일환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현대자동차가 개방형 라스트마일(LastMile) 모빌리티 플랫폼 ‘제트(ZET)'를 구축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범 서비스는 현대차가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B2B)하고 복수의 운영사가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B2C) 개방형 구조로 이뤄진다. 중소업체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상생하기 위한 취지다.
현대차 라스트마일 플랫폼 ZET [사진 = 현대자동차] |
현대차 라스트마일 솔루션은 운영사 효율성 증대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동시에 가능케 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용자 앱, 고속 IoT 모듈을 활용한 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헬멧 비치, 보험서비스, 속도제한 기술 등을 지원한다.
제트 서비스는 제주도 이호테우, 송악산 지역에서 운영된다. 전동킥보드는 송악산 지역에 30대, 전기자전거는 두 지역 각각 40대 씩 공급된다.
사용자는 제트 앱을 다운받아 주변의 공유기기를 확인할 수 있고 예약부터 반납까지 전 과정을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제트의 가장 큰 특징은 고객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각의 개별 운영사업자에게 최적의 관리 시스템을 지공한다는 것이다. 각 사업자들이 관리하는 공유 모빌리티를 스마트폰, 컴퓨터로 원격 제어할 수 있으며 사업 환경에 맞춘 유연한 대처도 가능하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안전 헬멧을 비치하는 한편 법정 최고속도인 25km/h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 모터 제어기술을 적용해 저속에서도 안전하게 오르막길을 달릴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대인, 대물, 치료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보험 서비스도 제공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최서호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융합기술개발실 상무는 “시범 서비스를 통해 안전한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세계적 추세인 개인 모빌리티 공유사업이 한국에서도 고속 성장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중소업체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