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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자생한방병원, ‘수능 D-100’ 여름방학 성공 전략 제시

기사입력 : 2019년08월08일 17:43

최종수정 : 2019년08월08일 17:43

수험생과 학부모의 여름방학 건강관리가 입시 당락 중요한 변수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지난 6일로 수능 100일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여름방학 기간 중 건강관리가 입시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8일 여름철 건강관리 노하우를 소개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수험생들에게는 방학이 끝나고 오는 9월 시작되는 대학들의 수시전형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이처럼 여름방학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이 시기를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소홀할 수 없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이 소개하는 바른 자세로 앉아 공부 중인 수험생의 모습. [사진=분당자생한방병원]

수험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또 다른 입시의 주인공이다.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조력자로서 수험생들만큼이나 치열한 시간을 보낸다.

최근 더위만큼이나 뜨거워진 입시 레이스에서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알아두면 좋은 수능 대비 여름철 건강관리에 대해 분당자생한방병원 이종환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항상 잠 부족한 수험생, 단시간이라도 효과적인 ‘꿀잠’ 취해야

1년 중 여름은 수험생들에게 가장 힘든 시기로 꼽힌다. 날씨가 더워 조금만 활동해도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여름이면 수험생들은 항상 부족한 잠에 시달린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8 학생 건강검사 표본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하루 6시간 이하로 잠자는 비율이 50.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적은 상황에서 낮 시간 동안 집중력을 발휘해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단시간이라도 효과적인 숙면을 취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서는 먼저 수면 환경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스마트폰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스마트폰은 메신저, SNS를 통한 학우들과의 소통뿐만 아니라 모바일 강의, 스터디 그룹 참여 등 활용 빈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잠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생체 리듬을 깨트려 숙면을 방해하는 직접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밤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노출되는 빛과 세기가 증가할수록 각성 효과가 높아진다. 특히 스마트 기기의 화면에서 방출되는 청색광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교란시켜 수면을 방해하고 망막 손상을 유발해 눈의 피로도도 함께 누적시킨다. 따라서 수면을 앞두고 스마트폰은 멀리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사용해야 한다면 청색광 차단 필터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베개의 역할도 중요하다.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를 사용할 경우 고개가 앞뒤로 꺾여 경추(목뼈)와 주변 조직에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를 적절히 회복시켜주지 않으면 수면 부족뿐만 아니라 목 뒤쪽의 통증이 생기거나 얼굴이 붓고 두통, 어지럼증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숙면에 이상적인 베개는 똑바로 누웠을 때 경추의 C자 굴곡이 유지될 수 있는 6~8cm 정도 높이의 베개다. 옆으로 누워 자는 수험생은 어깨 높이를 고려해 10~15cm 높이가 적당하다. 특히 여름에는 통풍이 뛰어나 머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메밀이나 왕겨 재질의 베게가 좋다.

분당 자생한방병원 이종환 원장은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졸음방지를 위해 고농축 카페인 알약, 포도당 제품, 피로회복제 등이 유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건강기능식품들은 일시적으로 학습능률을 올릴 수는 있으나 장복할 경우 각종 부작용을 일으켜 수면을 취하는 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분당자생한방병원은 장시간 픽업 차량에 앉아있어야 한다면 30분에 한번씩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사진=분당자생한방병원]

차량 픽업·입시설명회 등 수험생들만큼 앉아있는 학부모들 허리 골병든다

입시 기간 동안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뒷바라지에 고충이 만만치 않다. 유명 학원들이 밀집한 지역들은 수업이 끝나는 시간마다 자녀들을 픽업하려는 학부모들의 차량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대표적인 학원가 지역인 서울 강남구에 따르면 지난해 학원 근처에서 불법 주정차로 적발된 차량의 수만 1825대, 이동하도록 계도된 차량은 1만9251대에 이른다고 한다.

여름방학이 되면 학부모들은 더 바빠진다. 데려다줘야 하는 학원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운전대를 잡아야 하기에 학부모들은 학원 근처 카페나 주차장 등지에서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 일쑤다. 입시전략을 짜기 위해 각종 입시설명회, 오리엔테이션이나 간담회에도 참석해야 한다.

문제는 이러한 생활이 반복될수록 학부모들의 척추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는 점이다. 픽업을 위한 장시간 운전과 함께 지루한 대기시간, 입시설명회 등을 거치며 앉아있는 자세가 오래 유지되는 탓이다. 앉은 자세는 서있을 때에 비해 척추가 받은 하중이 1.5배 가량 늘어나 오래 지속될수록 근육통이나 담이 발생하기 쉽다.

허리에 통증이 지속된다면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이나 척추측만증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약침 등 한방 통합치료로 허리 통증의 원인을 치료한다.

먼저 추나요법을 통해 경직된 관절과 굳은 근육을 교정해 척추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순수 한약재를 정제해 경혈에 주입하는 약침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고 손상된 신경의 회복을 돕는다

또한 학부모들은 몸뿐만 아니라 마음고생도 심하다. 입시 준비를 해나가며 답답한 마음이 적지 않은데 학업 스트레스로 예민해진 자녀까지 돌봐야 한다. 이럴 땐 한방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불안한 마음이 들 경우에는 기혈 보충과 심신 안정의 효능이 있는 대추차가 좋으며,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침침할 때는 머리를 가볍게 해주는 국화차가 효과적이다. 또한 체액을 증가시켜 뇌의 작용을 좋게 하는 구기자차도 즐겨 마시기에 알맞다.

분당 자생한방병원 이종환 원장은 “한자세로 오래 있을 때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은 시간에 비례해서 커지므로 픽업 차량에 장시간 앉아있어야 할 때 30분에 한 번씩 앉은 자리에서 가볍게 몸을 좌우 앞뒤로 움직여주거나 허리를 돌려주는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행해주면 척추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져 척추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많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시를 ‘조금만 참으면 지나가는 시기’로 여겨 건강을 챙기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신체에 부담이 쌓일수록 입시 결과에 악영향을 끼칠 확률이 높으므로 건강관리도 효과적인 입시전략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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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용의자 "돈 갚지 않아 범행" [수원=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돈을 빌려준 뒤 갚지 않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흉기를 휘둘러 2명을 숨지게 하고 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차철남(56·중국 국적)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독자제공]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오후 7시 24분께 안산시 신길동 노상에서 차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이날 오후 6시 20분경 차 씨를 공개수배한 지 약 1시간 만이다. 체포 당시 차 씨는 남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오후 8시 33분쯤 시흥경찰서로 압송됐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적인 거래가 있었는데, 저한테 돈을 꿨다가 갚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이 죽은 건 죽은 거잖아요"라고 답했다. 차 씨는 이날 오전 9시 34분께 정왕동의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를 흉기로 찌른 뒤 도주했다. 이어 오후 1시 21분께는 편의점에서 2km가량 떨어진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을 또다시 흉기로 찔렀다. 두 피해자 모두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사건 초기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한 뒤 자택을 수색해 중국 국적의 남성 시신 1구를 발견했고, 오후 2시께 편의점 인근 주택에서도 또 다른 남성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자상 흔적이 있었으며, 사망 후 수일이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차 씨와 피해자들 간에 금전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계획 범행 여부와 정신병력 유무, 피해자들과의 구체적 관계 등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 시흥경찰서와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등 가용 인력을 투입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와 경위는 아직 수사 중이지만, 혐의가 중대한 만큼 신속히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경로와 공범 여부 등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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