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뉴스핌] 이순철 기자 = 태풍 프란시스코 영향으로 강원도 일대에 100mm이상 내린 폭우로 인해 야영중이던 학생 1800명이 대피하고 피서객이 계곡에서 고립되는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7일 새벽 6시11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 계곡에 불어난 물에 의해 고립된 피서객 3명을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새벽 6시11쯤 강릉시 보광리 성산면 계곡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이모(여.30)씨 등 일해 3명을 긴급 구조에 나서 15분만에 안전하게 계곡 건너편으로 구조했다.
또 제17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대회가 열린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세계 잼버리 수련장'에서 야영중이던 학생 1800명이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인근 체육관, 식당 등으로 대피했다. 국제 야영대회는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강원도 세계 잼버리수련장에서 25개국 4000여 명이 참여했다.
강원 고성군 세계잼버리 수련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련장을 일일히 돌며 야영중이던 1800명 학생들을 대피 시켰다.[사진=강원도소방본부] |
한편 강원소방본부는 6일 태풍이 고성 속초지역으로 빠져 나감에 따라 특수구조대원 10명과 특수 구조차량을 고성 잼버리장에 긴급 배치했다.
강원소방본부는 야영대회가 끝나는 9일까지 특수구조대원 10명 배치해 안전에 취약한 텐트를 중심으로 안전점검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설악산 190mm, 홍천 구룡령 166mm, 삼척 도계 148mm, 고성 미시령 119mm, 강릉 연곡 90.5mm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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