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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日보복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 설치

기사입력 : 2019년08월05일 09:34

최종수정 : 2019년08월05일 17:19

KAIST 100여 교수로 구성
159개 핵심소재·부품·장비 자문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KAIST는 5일 반도체·에너지·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의 핵심소재·부품·장비업체들의 원천기술 개발지원을 위해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KAMP·KAIST Advisors on Materials & Parts)'을 설치키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기술자문단은 이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화이트 리스트 제외하는 2차 경제보복을 단행한 직후 국내기업들의 핵심소재·부품·장비 원천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KAIST가 발 벗고 나선 것.

                                                  [자료=KAIST]

'KAIST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문단'은 자문단장 1명과 기술분과장 5명, 명예교수와 현직교수 등 100여 명의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장은 전사적 차원의 지원 및 대응을 위해 최성율 공과대학 부학장이 맡았다.

기술분과는 △첨단소재분과 △화학·생물분과 △화공·장비분과 △전자·컴퓨터분과 △기계·항공분과 등 모두 5개 분과로 이뤄지는데 관련 분야 학과장인 교수가 팀장직을 수행한다.

자문단은 주력산업 공급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159개 핵심품목과 관련한 중견·중소기업의 국산 원천기술 개발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지난 3일 KAIST 전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 서한을 통해 "과거 무력이 주도하던 시대에는 군인이 나라를 지키는 전사였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패권 시대에는 과학기술인들이 나라를 지켜야 한다ˮ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총장은 "KAIST는 과학기술 분야 고급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을 위한 국가적인 사명을 가지고 출범해 지난 48년간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왔다ˮ고 강조했다.

신성철 총장은 "중견·중소기업 요청에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위해 전담접수처를 운영한다"며 "접수 즉시 각 분과 팀장이 자문위원 중 담당 교수를 지정해 관련 애로기술에 대한 진단 등 기업 현황 분석과 함께 지속적인 모니터링, 연구개발 계획 수립 및 참여를 통해 문제해결에 이르기까지 밀착 지원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ˮ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자문단은 반도체·친환경 자동차·에너지 저장장치 등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가 혁신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도록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ˮ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IST로부터 기술자문을 희망하는 중견·중소기업은 기술자문 전담접수처로 직접 문의하거나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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