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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티파니영, 소녀시대에서 솔로가수로…화려한 디바로 성장

기사입력 : 2019년08월03일 20:48

최종수정 : 2019년08월03일 20: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파니영이 3년 만에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닌, 이제는 솔로가수 티파니영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티파니 영은 3일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 ‘티파니 영-오픈 하츠 이브(TIFFANY YOUNG-OPEN HEARTS EVE)’를 개최했다.

[사진=트랜스페어런트아츠]

‘오픈 하츠 이브’의 인트로로 시작된 공연은 ‘오버 마이 스킨(Over My Skin)’으로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무대에 등장한 티파니 영은 고혹적인 금발과 함께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콘셉트로 시선을 끌었다.

이번 단독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는 첫 곡에 이어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을 열창했다. 티파니 영은 무대 전체를 누비며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눈을 맞췄다. 팬들은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을 떼창하며 엄청난 단합력을 보였다.

티파니 영은 “너무 보고 싶었다. 오늘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 단독 공연을 3년 만에 하는 건데, 짧다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었다. 저에게 반짝 빛나는 순간도 있었고, 빛이 안 보이는 어두운 힘든 순간도 있었다”고 솔로로 활동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는데, 지금 이 빛나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 그 힘든 시간들이 이 자리를 위한 것만 같아서, 다음 곡을 이 순간을 위해 선곡했다. 다시 한 번  너무 고맙다”고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벅찬 소감을 전한 티파니 영은 ‘어 스카이 풀 오브 스타스(A Sky Full of Stars)’를 부르다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팬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어 정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토크(Talk)’로 분위기를 달궜다.

[사진=트랜스페어런트아츠]

티파니 영은 4곡을 소화한 후 인사를 건넸다. 그는 “새로운 음악적 도전과 여정을 이어오다가, 여러 응원의 글을 만났다. 오히려 제가 반대로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다. 그런 열린 마음을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오픈 하츠 이브’로 이름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가끔 두려울 때도 있지만 요즘 긍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그 누군가가 ‘쟨 이상해, 꿈이 너무 커’라고 할 때마다 ‘아임 굿(I'm Good)’이라고 답한다. 여러분 모두 그러셨으면 좋겠다”며 다음 곡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1부 공연은 다채롭게 진행됐다. 곡 분위기 역시 그간 티파니가 ‘티파니 영’으로 홀로서기를 하며 선보였던 곡들로 채워져 국내 팬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완성돼 갔다.

그는 ‘낫 바비+언프리티(Not Barbie+Unpretty/Glowing Outro)’ ‘옐로우 라이트(Yellow Light)’ ‘인디펜던트 우먼+티치 유(Independent Women+Teach You)’를 통해 팬들과 하나가 돼 공연을 즐겼다.

1부의 노래가 모두 끝난 후, 간단한 VCR 영상이 나왔고, 2부의 시작을 다시 한 번 알렸다. 무대에 오른 티파니 영은 지난 2016년 발매한 첫 솔로 데뷔 미니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I Just Wanna Dance)’를 불러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사진=트랜스페어런트아츠]

앞선 1부는 솔로가수 티파니 영의 음악으로 채워졌다면, 2부에서는 이효리와 엄정화의 노래와 함께 소녀시대 당시 활동했던 곡도 포함됐다. ‘천하무적 이효리’ ‘초대’로 분위기를 달군 그는 소녀시대 활동 당시 불렀던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열창했다. 특히 공연장에는 엄정화와 소녀시대 수영, 서현이 참석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티파니 영이 ‘런 데빌 런’을 부를 때는 객석에서 우레와 같은 함성이 쏟아졌다. 팬들은 소녀시대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티파니 영은 “신인 때부터 노래 커버 기회가 올 때마다 영감이 됐던 아티스트의 곡을 했다. 얼마 전에 LA로 돌아갔을 때, 엄정화 선배가 큰 영감을 주셨다. 롤모델이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이렇게 처음으로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하려니까 떨렸다”고 말했다.

이어 “LA에서 작업을 하고 한국 페스티벌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이 곡을 따라 불러주시는 팬들의 모습을 보고 한국어 버전을 만들고 싶었다. 수영이가 가사를 써줬다. 이 자리에 수영이가 있기 때문에 더 잘 불러야 한다”며 ‘런어웨이(Runaway)’를 선곡했다.

‘런어웨이’가 끝난 후 영화 ‘라라랜드’의 OST ‘시티 오브 스타스(City of Stars)’가 공연장을 채웠다. 또 ‘더 플라워(The Flower)’ ‘풀(Fool)’ ‘립스 온 립스(Lip on Lips)’ ‘본 어게인+인 마이 블러드(Born Again+In My Blood)’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3년 만에 연 단독 콘서인만큼,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티파니 영은 최근 발매한 신곡 ‘마그네틱 문(Magnetic Moon)’으로 소녀시대 티파니가 아닌 솔로가수 티파니 영으로서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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