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중국 주식의 '배신'? 외자 기대주 한스레이저 '몰락' 위기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09:55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0:05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외국인 자본의 투자가 집중돼 화제가 됐던 중국 선전거래소 종목 한스레이저(Han's Laser, 002008.SZ, 중국명: 大族激光)가 실적 하락과 각종 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에선 '어제의 스타 종목'이 하루아침에 '문제 종목'으로 '몰락'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한스레이저의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스레이저는 중국 레이저 장비 업계 선두 기업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자외선 레이저 특허'를 보유한 회사로 중국 기관투자자들도 주목하던 기대 종목이었다. 특히 올해 3월 외자 지분율이 28%로 중국 증권당국이 규정한 상한선에 도달해 선강퉁 매수 거래가 중단된 바 있고, 이를 통해 외국 자본이 '찍은' 기대주로 불리면서 몸값이 더욱 상승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보름 사이 각종 문제들이 불거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회사 가치가 반 토막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 1차적 충격을 가져온 것은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다. 지난달 7월 13일 발표된 2019년 상반기 예비 실적 발표 결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65%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불성실 공시, 지배 주주의 공금 횡령, 고정자산 규모 부풀리기 의혹 등 각종 스캔들이 연이어 터져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7월 15~23일 7거래일 동안 한스레이저의 주가는 27%가 하락했고, 회사 시총은 95억위안 가까이 증발했다.

그러나 한스레이저 측이 사태 진화에 나서면서 주가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7월 23~30일 한스레이저의 주가는 최저치 기준 16%가 상승했다.

수습되는 듯했던 한스레이저 사태는 직원 임금 체불, 유럽 연구개발 센터 건설 진위 의혹이 불거지면서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중국 관영 CCTV가 한스레이저 측이 유럽에 건설 중인 연구개발센터에  대해각종 의혹을 제기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다. 한스레이저가 유럽 R&D 건설을 추진한 지 8년이 흘렀지만, 뚜렷한 진척이 없고 건설 예산은 5000만 위안에서 10억 위안으로 20배가 뛰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R&D 센터 일부가 5성급 호텔로 설계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스레이저의 R&D 센터 건설 프로젝트의 진실성이 의심받고 있다. 이어지는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한때 600억 위안에 달했던 한스레이저의 시총은 300억 위안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여기에 한스레이저 대표가 의혹 보도를 한 CCTV 기자에 폭언을 한 것이 밝혀지면서 회사 이미지가 다시 한 번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시장의 논란이 커치자 선전증권거래소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지난달 17~22일 선전증권거래소는 한스레이저 측에 유럽 R&D 센터 건립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이에 한스레이저 측은 R&D 센터 건립을 위해 매수했던 호텔 외에 추가로 건물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유럽 현지의 복잡한 행정 절차로 건설 기한이 대폭 연장됐으며, 각종 세미나와 행사 개최 및 연구원 교류를 위해 숙박시설이 필요함에 따라 일부를 호텔로 설계했다고 해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